현대차, 노르웨이 스타트업 '카시'와 맞손...'모션' 구독 서비스 유럽 전역 확장

스페인과 영국 이어 세 번째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구독 서비스 '모션'(MOCEAN)을 기반으로 유럽 카셰어링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페인과 영국에 이어 노르웨이까지 사업 영토를 확장한다.

 

26일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노르웨이 올인원 자동차 구독 플랫폼 업체 카시(Casi)와 모션 운용을 위한 업무 제휴를 맺기로 합의했다. 유럽 대륙 전역으로 모션 서비스를 확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모션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가까운 곳에 있는 공유차량을 확인한 뒤 해당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 쏘카와 비슷한 방식이다. 최소 1개월에서 최대 24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완전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적용해 원하는 기간과 자동차를 선택하면 며칠 내에 집 앞으로 차량이 배달된다. 경우에 따라 지역 현대차 소매점에서 차량을 받을 수도 있다.

 

보험과 긴급 출동 지원 등 모든 보장을 받으면서도 유연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기존 구독 서비스와 차이가 크다. 모션에 가입한 고객은 자신의 일정에 따라 6개월마다 모델을 바꿀 수 있다. 청약 철회는 1개월 전에 신청하면 된다.

 

이번 업무 제휴에 따라 카시는 현지 운전자들의 특성에 맞춰 결제 관리와 차량 관리 기능을 개선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고객 서비스 전반에 걸쳐 고객 경험을 간단하고 원활하게 만드는 데 집중한다. 연말까지 테스트 운용 기간을 거쳐, 수집한 데이터를 토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리란 골란(Liran Golan) 현대차 미래모빌리티 총괄은 "스페인과 영국에서 모션 구독 서비스가 성공한 데 이어 카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노르웨이에서도 현대차 고객의 여정을 개선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1년 스페인과 영국에 모션 서비스를 론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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