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모든 차종에 '6개 에어백 탑재' 표준 발표

ADAS·블루링크 탑재율 100% 추진 병행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모델 에어백 표준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현지 시장 성장을 거듭하면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까지 확보해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4일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에 따르면 현대차는 앞으로 인도에서 출시되는 모든 차량에 6개 에어백을 표준으로 탑재한다. 이는 타룬 가르그(Tarun Garg) HMIL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현지 매체 비즈니스 스탠다드(Business Standard)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밝힌 내용이다.

 

그는 "이번 결정에 따라 6개 에어백이 추가로 탑재되는 모델의 경우 현지 판매 가격이 약 1.5%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에서 크레타와 엑스터, 베뉴 등 13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이 중 6개 에어백을 표준으로 갖춘 모델은 지난해 기준 18%에 불과한 것을오 조사됐다.

 

에어백 표준 변경 외 현대차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모든 차량에 통합하기로 했다. 사고 예방과 충돌 심각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오는 2024년까지 전체 차량의 60%에 ADAS를 탑재할 계획이다. 현재 탑재율은 38% 수준이다.

 

블루링크 커넥티드카 서비스 앱 설치도 확대한다. 속도 제한 경고와 도난 차량 추적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운전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2019년 전체 모델 중 17%를 지원했던 블루링크는 현재 77%까지 확장된 상태이다.

 

이처럼 현대차는 안정성 제고와 편의 기능 향상을 토대로 현지 시장을 공략 지속해서 판매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전년 대비 9% 성장한 55만2511대를 판매한 바 있다.

 

가르그 COO는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매출은 약 9% 성장했다"며 "10월~12월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말 9% 남짓한 성장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호매출을 이룬 만큼 이번 상장률은 상대적으로 더욱 고무적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인도의 경우 엑스터 가세로 모든 SUV 라인업을 갖췄다는 점에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3위 자동차 시장에 등극한 것은 물론 14억명에 달하는 인구와 자동차 보급률이 낮아 잠재력

도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지난달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도 세운 상태이다. 총 7만164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이다. 구체적으로 내수 판매는 전년(4만9700대) 대비 9% 증가한 54241대, 수출은 전년(1만3501대) 대비 29% 확대된 17400대를 나타냈다. <본보 2023년 10월 4일 참고 현대차, 9월 美·印 쌍끌이 '사상 최다' 판매 기록>

 

가르그 COO는 ""지난달 현지 자동차 시장 규모가 2% 성장에 그친 가운데서도 HMIL의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9% 증가했다"며 "전체 물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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