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삼성重 건조' 카타르발 LNG선 6척 엑손모빌이 쓴다

말레이시아 선사 MISC, 삼성중공업에 17만4000㎥급 LNG선 2척 발주
일본 메이지해운, 한화오션에 LNG선 4척 건조 주문
엑손모빌, 카타르 노스 필드 확장 프로젝트 파트너사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에 용선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엑손모빌은 말레이시아 선사 MISC(MISC Berhad)와 일본 메이지해운이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에 발주한 17만4000㎥급 LNG 운반선 6척을 용선한다.

 

일본 선사 메이지시핑(Meiji Shipping)과 이노카이운(Iino Kaiun) 선사는 한화오션에 카타르 프로젝트를 위한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 4척의 선박 건조를 주문했다. 2026년 인도 예정인 LNG운반선은 엑손모빌이 10년간 용선한다. <본보 2020년 7월 20일 참고 [단독] 대우조선, 공권력 투입 임박 속 '1조원대' LNG선 4척 수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도 엑손모빌이 전액 출자한 해운 자회사 씨리버 마리타임(SeaRiver Maritime)에서 10년 정기 용선된다. LNG 운반선은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선사 MISC에 인도됐다. MISC는 2019년 삼성중공업에 LNG 운반선 2척을 발주했다. <본보 2023년 2월 5일 참고 삼성중공업, LNG선 2척 MISC에 인도…엑손모빌 용선>


엑손모빌이 카타르발 LNG 운반선을 용선하는 건 카타르 LNG 증산 프로젝트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엑손모빌은 카타르 에너지가 300억 달러 규모의 노스 필드(North Field) 확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본보 2022년 6월 13일 참고 카타르 LNG 증산 프로젝트 파트너 윤곽... LNG선 발주 속도낸다>
 

카타르는 노스 필드 확장을 통해 2027년까지 카타르의 LNG 생산량을 64% 증가시켜 세계 최고의 LNG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유럽에 가스 장기 공급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카타르에너지는 LNG 2차 프로젝트에서 40척의 선박을 국내 조선 빅3인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에 발주할 계획이다. 

 

3사 중 HD현대중공업이 제일 먼저 2차 물량 수주 초읽기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7일 LNG운반선 17척의 건조 계약을 위한 합의 각서(MOA)를 체결했다. 합의각서는 양해각서(MOU)로 합의한 내용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본 계약의 직전 단계다. 계약을 공식화할 경우 HD현대중공업은 카타르에너지의 LNG 운반선 2차 물량 수주 물꼬를 튼다.

 

국내 조선 빅3는 지난해 카타르 LNG 프로젝트 1차 발주에서 65척 물량 가운데 45척의 수주하는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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