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협력사' 현대공업, 미국 조지아공장 설립…약 330억원 투자

조지아주 코웨타카운티 뉴넌 지역 내 건물 매입
내년 가동 목표, 연간 30만 개 자동차 부품 생산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파트너사 현대공업(Hyundai Industrial)이 미국 전기차 허브로 부상하는 조지아주에 자동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2일 조지아주 주정부와 조지아주 경제개발부(GDEcD)에 따르면 현대공업은 조지아주 코웨타카운티 뉴넌 지역에 2400만 달러(한화 약 330억 원) 규모 자동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주 주지사는 "현대차·기아 파트너사인 현대공업의 조지아주 진출로 현지 일자리 100여개가 창출될 것"이라며 "현대차 메타플랜트 유치 이후 지역 경제가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현대공업 공장은 부품 공장을 마련하기 위해 83 Amlajack Way에 있는 기존 건물을 매입했다. 현대차 메타플렌트와 연결되는 I-85 도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을 고려한 선택이다. 이곳에서 현대차 메타플랜트와 기아 조지아 공장 등 협력사에 공급할 OEM 차량용 팔걸이와 머리 받침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연간 부품 생산 능력은 30만 대가 될 전망이다.

 

공장 설립 추진과 함께 현지 직원 채용에도 나섰다. 현지 취업 정보 사이트 인디드(Indeed) 또는 워킹유에스닷컴을 통해 모집한다. 김우석 현대공업 미국법인장은 "현대공업은 운전자와 승객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40년간 노하우를 쌓았다"며 "코웨타 카운티와 협력을 토대로 지역 사회와 미래 공장 직원을 위한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공업은 1978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전문 생산 업체이다. 카시트와 암레스트, 헤드레스트 등을 생산한다. 최근 기아와 현대엠시트와 450억원 규모 고부가가치 내장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기아 EV9 모델에 암레스트와 레그레스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아이오닉5와 EV6, GV80, GV70 등에도 고부가가치 내장재를 공급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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