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장 휩쓴 韓 임플란트…오스템임플란트 1위

韓 임플란트 러시아 시장 점유율 42%
韓 5개 기업, 러시아 시장 '톱10' 올라

 

[더구루=김형수 기자] 러시아 시장에서 오스템임플란트를 비롯한 한국 임플란트 업체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전체 시장이 축소됐음에도 국산 임플란트 공급 규모는 증가했다. 국산 제품의 높은 품질이 현지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러시아 컨설팅업체 글로버스베드(Globusved)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한국 임플란트 수입 규모는 7195만달러(약 93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4.12% 늘어난 수치다. 

 

러시아의 한국 임플란트 수입 규모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20년 4554만달러(약 590억원)였던 수입액은 △2021년 6305만달러(약 820억원) △2022년 7195만달러로 증가했다. 수입 규모 증대에 따라 같은 기간 국산 임플란트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36.10% △40.62% △42.20%로 불어났다. 지난해 러시아 임플란트 시장 2위에 오른 네덜란드(22.55%)의 두배에 가까운 규모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가 러시아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상반기 러시아 시장에 3474만달러(약 450억원) 규모의 임플란트 제품을 공급하며 업계 정상을 차지했다. 2위에 이름을 올린 스위스 스트라우만(994만달러·약 130억원)의 약 3.5배에 달하는 규모다. 전쟁 상황 속에서도 현지 교육·영업망을 유연하게 운영하면서 현지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집중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메가젠 5위(595만달러·약 80억원) △덴티움 7위(488만달러·약 60억원) △네오바이오텍 8위(296만달러·약 40억원) △코웰메디 10위(255만달러·약 30억원) 등의 국내 기업이 '톱10'에 랭크됐다. 

 

코트라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은 "러시아산의 품질이 수입품을 대체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수입산 특히 한국산 임플란트의 높은 시장 점유율은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미 러시아 시장에서 임플란트는 사용자 및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었고 시장 진출을 어렵게 하는 경쟁 상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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