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캐나다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8만 대에 가까운 판매를 나타내며 연 8만대 시대의 서막을 예고했다. 이달 브랜드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모델 'EV9' 가세로 전기차 판매 비중 또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기아 캐나다판매법인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캐나다 시장에서 누적 7만9199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1% 성장한 수치이며 같은 기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브랜드 현지 인기 모델 3종 또한 역대 최다 판매치를 나타냈다. 셀토스는 같은 기간 총 1만7886대 판매로 브랜드 베스트셀링카로써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고, 이어 스포티지와 포르테도 각각 1만4653대와 1만356대 판매를 나타내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전년 대비 전기차 판매가 3배 이상 증가했다. 니로EV와 EV6가 각각 3885대와 2678대 판매되는 등 전기차 라인업 전반에 걸쳐 전년 대비 193.1% 세 자릿수 성장을 일궜다.
브랜드 중장기 전략인 '플랜S'를 통해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전기차 판매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달 중에는 EV9이 가세한다. 현지 판매 가격은 5만9995~7만8995 캐나다 달러(한화 약 5699만~7504만 원)으로 책정했다. △라이트 △윈드 △랜드 △GT-라인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트림별 배터리 팩은 76.1kWh 또는 99.8kWh가 탑재된다. 이 중 99.8kWh 배터리와 RWD를 탑재한 트림은 가장 긴 주행 거리(EPA 기준 최대 300마일)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며, 99.8kWh 배터리와 듀얼 모터가 탑재된 트림은 가장 빠른 주행 능력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엘리아스 엘 아크합(Elias El-Achhab) 기아 캐나다판매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아는 캐나다 시장에서 올해 엄청난 발전과 성장을 이뤘다"며 "특히 전기차 판매는 올해 성과를 나타내는 것뿐 아니라 향후 브랜드가 나아갈 또 다른 성공의 길을 열어주는 지표가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