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CTO "차세대 배터리 기술·가격 경쟁력 확보 등 주력…경쟁우위 자신"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 사업 전략 밝혀
"에너지밀도·고속충전·가격경쟁력·안정성 중요"
"공급망·생산성 확보"…고품질 배터리로 시장 선도 자신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과 원가·기술 경쟁력 등을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패키징·진단 등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 종합 배터리 솔루션 회사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13일 중국 자동차공학회에 따르면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7일부터 사흘간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열린 '세계신에너지차대회(WNCVC)'에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 재건 가속화'를 주제로 산업 발전 동향을 살피고 LG에너지솔루션의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김 CTO는 △에너지밀도 △고속 충전 기술 △가격 경쟁력 △안정성 등 4대 핵심 축이 미래 전기차 배터리 시장 판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실리콘 기반 음극재 △건식 전극·셀투팩(CTP) 기술 △지능형 배터리 진단 기술 등을 통해 각각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김 CTO의 설명이다.

 

김 CTO는 "전기차 시장은 새로운 생태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도 "LG에너지솔루션은 4가지 핵심 사업을 활용해 세계적 수준의 품질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학 기반 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비용 혁신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 시스템 △강화된 생산 공정·장비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전고체배터리, 리튬-황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을 통한 생산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 생산거점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전 세계 계열사가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표준화된 생산 프로세스를 도입해 최적의 생산 효율성과 제조 품질을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CTO는 글로벌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각 회사의 기술 혁신은 물론 여러 기업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봤다.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 전체 산업이 성장하고 '윈윈'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2022년 연간 전기차 생산량이 1000만 대를 돌파하며 지속적인 성장 전망을 보이는 등 전기차 시장은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며 "배터리 제조업체로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해 품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생태학적 발전을 도와야 한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한편 올해 세계신에너지차대회는 하이난성 산업정보기술부·과학기술협회, 하이커우시 인민정부, 중국자동차공학회 등이 주최하고 중국과학기술협회, 하이난성 인민정부·과학기술부 등이 후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물론 1300명 이상의 전기차 관련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산업 현황을 공유했다. 세계 23개 국가에서 600만 명 이상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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