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K-소주와 K-과자 등으로 구성한 연말선물세트가 필리핀에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현지 유통기업들이 한류 열풍을 반영한 K-선물 세트를 마련하고 연말 특수를 노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선물 전문점 기프트박스페어리(GiftboxFairy)는 하이트진로 소주 3종으로 이뤄진 K-소주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소주 참이슬 오리지널과 과일소주 청포도에이슬, 자몽에이슬 등으로 구성됐다 소주와 함께 마실 수 있는 야쿠르트 5병과 선물을 받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카드도 들어있다.
또한 선물 전문 유통업체인 하비코(Habiquo)는 현지 온라인쇼핑몰 플랫폼 쇼피를 통해 K-과자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하비코는 △롯데웰푸드 초코파이·빼빼로 △해태제과 후렌치파이 △크라운제과 크라운산도 △오리온 오뜨 △오뚜기 진라면 등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원하는 메시지를 적은 카드를 동봉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비코는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며 함께 즐기기 좋은 다양한 한국 과자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면서 "친구, 연인 또는 자신에게 보내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지난 2003년 이후 300여편이 넘는 한국 드라마가 방영됐으며,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한국 드라마가 필리핀 넷플릭스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한류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톨릭 신자 비율이 83%에 달하는 필리핀은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은 최대 쇼핑 성수기로 꼽힌다. 필리핀 통계청에 따르면 4분기 소비시장은 평소 대비 20% 가량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