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파트너' 벌칸, 獨 란다우 공장 건설 허가…내년 1분기부터 리튬 생산

란다우 시의회서 G-LEP 시설 건설 승인
란다우 소재 산업단지 내 부지 획득 목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벌칸에너지가 현지 시의회로부터 지열발전소와 리튬 추출 통합 시설 건설에 필요한 허가를 받았다. 란다우시에 부지를 매입해 공장을 짓고 리튬을 생산한다. 벌칸에너지를 공급사로 둔 LG에너지솔루션의 원재료 확보가 순탄할 것으로 보인다.

 

벌칸에너지는 13일(현지시간) 독일 란다우 시의회로부터 'G-LEP(Geothermal renewable energy and Lithium Extraction Plant)' 건설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크리스 모레노 벌칸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시의회의 승인으로 제로 카본 리튬 프로젝트의 1단계 실행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구현의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벌칸에너지는 향후 란다우시와 정식 매매 계약을 체결해 란다우 소재 산업단지 내 부지를 취득한다. 해당 부지에 연간 270GWh의 전력을 생산하는 지열발전소와 리튬 추출 시설을 짓는다. 지열발전소와 라인 계곡 상류에 위치한 지하 염호를 연계해 리튬을 얻어 인근 추출 시설에서 내년 1분기부터 염화리튬을 생산한다.

 

염화리튬은 프랑크푸르트의 회흐스트 지역에 있는 정제 공장(Central Lithium Plant, 이하 CLP)으로 보내진다. 전기차용 배터리 원재료인 수산화리튬으로 변환된다.

 

벌칸에너지는 이미 CLP 부지를 확보했다. 지난달 시작된 1단계 자금 조달도 순조롭다. 내년 2분기 말까지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벌칸에너지는 연간 2만4000톤(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해 고객사에 공급한다. 이는 전기차 50만대 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벌칸에너지는 앞서 르노,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유미코어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2월 LG에너지솔루션과도 계약을 맺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수산화리튬 4만5000t을 공급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벌칸에너지로부터 수산화리튬을 받아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높인다.

 

벌칸에너지는 'DLE(Direct Lithium Extraction)' 공법을 접목해 친환경적인 리튬 채굴을 도모하고 있다. DLE는 흡착제를 사용해 염수에 함유된 리튬 원소를 흡착·추출하는 기술이다. 벌칸에너지는 기존 흡착제 대비 물 소비량이 적고 리튬을 더욱 잘 흡착하는 'VULSORB®'를 사용한다. 폐열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타사 대비 탄소 배출량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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