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려' 앰배서더 고윤정 내세워 태국 공략 박차

태국판 '꽃보다 남자' 배우 로컬 앰배서더 발탁
자양윤모·청아·함빛 라인 헤어케어 제품 홍보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 탈모케어 브랜드 '려'(RYO)가 태국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다.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 배우 고윤정에 이어 태국 인기 배우 나타왓 지로치쿨(Nattawat Jirochtikul)을 로컬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마케팅을 전개하며 현지 탈모관리 제품 수요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려는 태국에서 고윤정을 내세운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지난 8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 시리즈 '무빙'을 통해 태국에서 이름을 알린 고윤정이 등장하는 홍보 게시물을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 게시하고 제품을 알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자양윤모를 비롯해 △청아 △함빛 등의 라인 제품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려는 이들 제품을 태국 드럭스토어 왓슨스, 대형 온라인쇼핑몰 라자다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는 태국 인기 배우 나타왓 지로치쿨을 로컬 브랜드 앰배서더로 영입했다. 지난 2019년 현지 리얼리티쇼 '타일랜드 스쿨 스타 2019'(Thailand School Star 2019)에서 우승하며 데뷔한 나타왓 지로치쿨은 지난 2021년 방영된 태국판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나타왓 지로치쿨과 협력해 오프라인 이벤트를 펼치는 등 고객몰이에 나섰다.

 

탈모관리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태국 헤어케어 수요를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는 2028년 태국 헤어케어 시장 규모는 16억3000만달러(약 2조11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13억달러(약 1조6880억원) 규모인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4.63%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태국 출라롱콘 기념병원에 따르면 태국 전체 인구의 약 40%에 해당하는 2640만여명이 탈모 문제를 겪고 있어 관련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난해 2월 태국 왓슨스를 통해 현지에 진출해 자양윤모 탈모전문케어 샴푸 등을 주력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고윤정, 나타왓 지로치쿨 등과 손잡고 왓슨스 채널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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