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의 2차 LNG 운반선 발주 프로젝트가 올 1분기에 종료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에너지는 오는 3월에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과의 건조 계약을 마무리한다. 삼성중공업에 이어 한화오션도 사전 예약된 슬롯(선박 건조 공간) 만큼 수주할 전망이다. 한화오션에는 12척이 예약됐다.
카타르 에너지는 2차 프로젝트에서 계획된 17만4000㎥급 LNG 운반선 40척 보다 좀 더 많이 발주한다. 먼저 17척은 지난해 10월 HD현대중공업에 발주됐다. 이어 지난 11일(현지시간) 후동중화와 27만1000㎥의 Q-max급 LNG 운반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4년 1월 11일 참고 카타르에너지, 중국 후둥중화와 초대형 Q클래스 LNG선 8척 건조 계약>
삼성중공업은 사전 예약한 슬롯과 비슷한 규모로 15척을 수주했다. <본보 2024년 1월 15일 참고 삼성중공업, 카타르 에너지로부터 LNG선 15척 수주>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까지 사전 계획된 선박을 모두 수주할 경우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 2차 프로젝트에서 주문 받은 선박은 총 44척이 된다. 후동중화 수주량까지 포함하면 2차에서만 총 52척이 발주된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연간 LNG 생산량을 기존 7700만톤(t)에서 1억2600만t으로 확대하는 증산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2022년 1차 프로텍트 물량으로 66척을 발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