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장갑차·자주포 구매예산 배정…한화 레드백·K9 후보군

루마니아 국방 예산 27조8000억원 편성
IFV 298대 도입에 4조3000억원, 자주포 54문 도입에 1조2000억원 배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루마니아 정부가 올해 보병전투차량(IFV)과 자주포를 도입한다. 장갑차과 자주포 구매와 관련해 최소 두 건의 주요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예산을 배정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루마니아 정부는 올해 서명을 앞두고 있는 주요 무기 구매를 수용하기 위해 2024년 국방예산을 약 950억 레우(약 27조8000억원)를 편성했다. 이는 전년보다 45% 증가한 금액이다. 

 

루마니아는 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30억 유로(약 4조3000억원)의 차세대 IFV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31년까지 1단계로 25억 유로(약 3조5400억원) 상당의 IFV 246대, 이어 4억5000만 유로(약 6400억원) 상당의 52대를 구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IFV 도입 사업의 물망에 오른 업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Redback) △미국 제너럴 다이나믹스랜드시스템즈(GDLS) 아스코드(ASCOD) △독일 라인메탈(Rheinmetall)의 링스(Lynx) △ 영국 BAE 시스템즈의 스웨덴법인 해글룬즈(BAE Systems Hägglunds) CV90 등이다. 

 

루마니아 국방부 대변인은 "IFV 계약에 대한 계약 절차가 진행 중이며 계약은 올해 체결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IFV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에서 극비 테스트에 돌입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7월 3일 참고 한화에어로 레드백, 루마니아서 극비 테스트…수출 물꼬 트이나>
 

루마니아 정부는 1조원 규모의 155mm 자주포 도입도 추진 중이다. 54문의 자주포 공급 사업의 계약 규모는 42억 레우(약 1조 2300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와 독일 피제트에이치 2000(PZH2000), 튀르키예 피트리나-2(Firtina-2)가 입찰적격후보(쇼트리스트)에 선정됐다. <본보 2023년 9월 27일 참고 한화에어로, '1조원' 루마니아 자주포 사업 수주 '한발 더' 앞으로>

 

루마니아는 한화에어로의 K9 자주포를 차세대 자주포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7월 10일 참고 한화에어로 '1.5조' 수주 잭팟…루마니아, K9 자주포 90문 도입>
 

루마니아가 K9 자주포를 도입하려는 건 폴란드 영향이 크다. 폴란드가 K9 자주포를 대거 주문해 루마니아의 포병 시스템에 대한 적시 지원이 가능하다.

 

K9 자주포의 성능도 경쟁 자주포에 비해 크게 뒤쳐지지 않는다. 독일 PzH2000은 현존하는 최고의 자주포로 잘 알려져 있다. PzH2000과 K9은 상당부분 동일한 수준의 기능을 갖고 있다. PzH2000은 포탄 적재량이 많고, 발사 속도가 빠르다. 여기에 장애물 통과 역량도 뛰어나다. 반면 K9은 기동성이 우수하다. '가성비'도 뛰어나 경쟁사보다 앞선다는 평가다.

 

루마니아 육군은 현재 자주포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에 루마니아 국방부는 3개 대대가 쓸 155mm 자주포, 고폭탄 7350여 발, 연막 및 조명탄 320여발, 훈련용 탄약 720여 발 등을 획득하고자 한다. 각 대대에는 자주포 18문, 예비 포신 조립체 9문, 탄약 수송 및 적재 차량 12대, 포병 관측 차량, 기상 관측소, 대피 차량(TEHE-VAC) 3대, 음향 탐지 시스템 3대 등이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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