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투자' 美 프리포트 LNG 시설 일부, 북극 한파로 셧다운

텍사스주 LNG 트레인 전기 부품 교체 필요
한파로 기계 오작동 등 골머리…대기 오염 물질 배출까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리포트 LNG(이하 프리포트)가 미국을 덮친 북극 한파로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한 곳을 셧다운한다. 화재 사고 이후 정상 운영에 돌입한지 두 달여 만에 돌발 악재를 맞닥뜨리게 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포트는 텍사스주 퀸타나에 위치한 LNG 설비 3곳 중 1곳을 약 한 달 동안 가동 중단한다. 한파로 인해 냉동 전기모터에 문제가 생겨 이를 예비 부품으로 교체하기 위해서다. 

 

프리포트는 강한 한파와 악천후 탓에 LNG 트레인 정상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달에만 3개 시설이 최소 5차례 가동을 일시적으로 멈췄다. 영하의 온도가 기계 작동에 영향을 미쳐 기준치 이상의 대기오염 물질이 배출됐기 때문이다. 프리포트가 텍사스환경품질위원회(TCEQ)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각각 △1호기 23~25일 △2호기 16~17·22·24일 △3호기 17일 운영을 멈췄다가 정비 후 재가동했다. 

 

프리포트의 텍사스 LNG 터미널은 지난 2022년 화재 사고로 약 1년 4개월 동안 운영을 멈췄었다. 당국 승인을 받아 작년 말 완전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3개의 트레인을 모두 가동하면 하루 약 21억 입방피트(bcfd)를 생산한다. 10억 bcfd 가스는 미국 내 약 500만 가구에 하루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본보 2023년 11월 3일 참고 'SK E&S 투자' 프리포트 LNG, 완전 가동 '청신호'>

 

SK E&S의 LNG 수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1개 트레인 가동을 일시 중단하되 LNG 생산과 터미널 운영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SK E&S는 2013년 SK E&S와 20년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019년 LNG 도입을 개시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북미 셰일가스를 LNG로 액화시키고 자체 터미널을 통해 매년 220만톤(t)씩 공급받아 왔다. 국내 연간 LNG 수입량의 약 6%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후 추가 투자를 단행, 오는 2025년부터 연간 130만t의 LNG를 추가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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