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 유전자 편집기술 스타트업 '이나리' 또 투자

1억300만 달러 규모 신규 펀딩 라운드 참여
한화임팩트, 2021년 첫 지분 투자…"상당한 가치 제공"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임팩트가 미국 애그테크(AgTech) 회사 '이나리 애그리컬쳐(Inari Agriculture, 이하 이나리)’에 세 번째 투자를 단행했다.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 사업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한다.

 

1일 이나리에 따르면 한화임팩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마감한 이나리의 1억300만 달러(약 1372억원) 신규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화임팩트를 비롯해 캐나다 연기금 CPP 인베스트먼트, 호주 NGS슈퍼 등 기존 투자자와 RCM 프라이빗 마켓 펀드 등 신규 투자자가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이나리는 이번 펀딩에서 16억5000만 달러(약 2조1952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누적 자본금은 5억7500만 달러 이상에 달한다. 

 

한화임팩트는 이나리의 강력한 성장세를 추가 투자 배경을 꼽았다. 한화임팩트 관계자는 "이나리의 최첨단 기술 플랫폼은 성공적인 상업 모델과 결합돼 상당한 가치를 제공한다”며 "이는 농업을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임팩트는 이나리에 첫 투자를 단행한 이래 3년 새 세 번을 베팅했다. 가장 먼저 지난 2021년 약 1188억원을 쏟아 지분 8.56%를 인수했다. 지분 투자 대가로 경영에 개입할 권한도 얻었다. 유문기 한화임팩트 부사장이 같은해 이나리 이사회에 합류하기도 했다. 이어 작년 1억2400만 달러(약 1651억원) 규모 시리즈 E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본보 2022년 한화임팩트, 美 어그테크 '이나리' 추가 투자>

 

이나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특정 염기서열을 인지해 해당 부위의 DNA를 절단, 유전체 교정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유전자 편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전자 편집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물과 비료를 40% 적게 사용하고 탄소 발생을 줄이면서도 생산량을 20% 증대할 수 있는 종자를 개발 중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