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조' 中 바람막이 의류 시장…카멜 두각

'바람막이 옷 코디' 유행 힘입어 수요 증가
카멜, 가성비·실용성 등 호평…시장 1위

 

[더구루=김형수 기자] 성장하는 중국 바람막이 의류 시장에서 로컬 패션 브랜드 카멜(CAMEL)이 급부상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을 겨냥해 저렴한 가격, 실용성을 강조한 마케팅을 적극 펼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3일 코트라에 따르면 타오바오·티몰·징둥·틱톡 등 중국 메이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발생한 바람막이 옷 매출은 75억위안(약 1조3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수치다. 

 

중국에서 '바람막이 옷 코디'가 유행하면서 관련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야외 레저 활동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바람막이 옷을 착용하는 것이 편리하다는 인식이 확산한 것이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지 인플루언서들이 SNS 등에 바람막이 옷 코디법 관련 콘텐츠를 줄줄이 올리면서 바람막이 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조사기관 머징(魔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0만건 수준이었던 주요 SNS 플랫폼에서의 바람막이 옷 화제지수는 지난해 8월 30만건 가까이 급상승했다.

 

바람막이 옷에 대한 인식 전환에 힘입어 앞으로도 관련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트라는 현지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 카멜을 선정했다. 카멜은 26%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다. 2위 노스페이스(10%), 3위 아크테릭스(6%) 등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우수한 가성비, 소비자 맞춤형 디자인 등이 카멜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카멜 바람막이 옷 평균가격은 399위안(약 7만3600원)으로 노스페이스(2378위안·약 43만8700원), 아크테릭스(7000위안·약 129만1500원) 등에 비해 저렴하다. 외피와 내피를 탈부착할 수 있도록 개발해 활용도를 높인 쓰리인원(3 in 1) 바람막이 옷이 카멜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현지 소비자들을 겨냥해 론칭한 아이템이다.

 

코트라 중국 칭다오무역관은 "바람막이 옷은 이미 아웃도어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일상복으로 분류될 만큼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바람막이 옷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개인화, 개성화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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