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양식품이 해외전용 건면 브랜드 탱글(Tangle)을 북미에 이어 일본에 출시, 현지 시장 공략에 첫 발을 내딛었다. 향후 탱글 출시 국가를 확대하며 '불닭볶음면 글로벌 신화’를 잇는다는 목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탱글 불고기 알프레도 탱글루치니(봉지면·용기면) △김치 로제 탱글루치니(봉지면·용기면) 등 탱글 브랜드 제품을 일본에 첫 론칭했다. 일본 전역에 있는 슈퍼마켓 등을 통해 판매에 돌입했다. 향후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6월 탱글을 출시했다. 탱글 불고기 알프레도 탱글루치니를 선보인 데 이어 김치 로제 탱글루치니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선출시했다.
탱글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파스타에 한국적인 맛을 조화시킨 글로벌 시장 맞춤형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또 모든 재료를 넣고 한번에 조리하는 것이 보편적인 외국 식문화를 반영해 물을 버리지 않고 졸여서 간편하게 조리하는 레시피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일본시장 공략에 위해 오는 16일까지 일본 치바현 전시장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는 '제58회 도쿄 슈퍼마켓 트레이드쇼'에 참가해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부회장이 현장에서 탱글 등 제품 홍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본보 2024년 2월 12일 농심·삼양, 日서 K-라면 '맞짱'…'도쿄 슈퍼마켓 쇼' 동시 출격>
삼양식품은 "대표적 한국요리 불고기를 모티브로 한 탱글 불고기 알프레도 탱글루치니, 김치와 로제소스를 조합한 김치 로제 탱글루치니 등 탱글 2종을 일본에 선보인다"면서 "복잡한 조리과정 없이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일상 속에서 뛰어난 미식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지역 판매를 위해 초도 물량 선적이 완료됐으며 향후 제품 판매국가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탱글을 불닭볶음면의 뒤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불닭볶음면은 지난해 7월 누적 판매량 50억개를 넘어서며 글로벌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지난 2017년 누적 판매량 10억개 돌파 이후 매년 10억개씩 판매되며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