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인도 최대 산업 부품 회사와 현지 차량용 윤활유 유통망 확대

SEML과 '맞손', GS칼텍스 인도 공인 대리점 합류
인도, 세계 3위 윤활유 시장…사업 확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GS칼텍스가 인도 최대 산업 부품 회사와 손을 잡았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현지 차량용 윤활유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한다. 

 

15일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 따르면 'SEML(Sunrise Efficient Marketing Ltd.)'은 GS칼텍스와 손잡고 자동차용 윤활유 시장에 진출한다고 공시했다. 약 1000여 곳의 소매업체와 500여 곳의 작업장에 GS칼텍스의 자동차용 윤활유를 유통한다. 

 

SEML은 인도 산업용 윤활유 시장 2위 업체다. 모터, 펌프, 케이블 등 자동차와 산업용 부품 솔루션을 주로 취급하다가 6~7년 전 산업용 윤활유 시장에 뛰어들어 단숨에 주요 업체로 급부상했다.

 

GS칼텍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차량용 윤활유 시장까지 진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수익성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의 인도 공인 대리점 역할을 하는 셈이다. SEML은 GS칼텍스 고품질 제품과 브랜드 신뢰성을 바탕으로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SEML은 신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추가 자본 조달을 추진한다. 오는 2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회사가 발행할 주식총수(수권주식총수)를 늘리는 수권자본 확대를 검토한다. 이를 승인하는 조건으로 주주들에게 무상 주식을 발행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GS칼텍스는 2010년 인도 뭄바이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에 진출했다. 오토바이부터 자동차까지 다양한 윤활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 행보에 발 맞춰 배기가스 기준인 '바라트 스테이지(BS) 6'를 충족하는 제품 △킥스 울트라 4T 시네틱 △킥스 파오1 △킥스 G1 시네틱 파워 등도 출시했다.

 

GS칼텍스가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윤활유 시장 핵심 수요처이기 때문이다. 인도는 세계 3위 윤활유 시장이다. 오토바이가 포함되는 이륜차 보유 대수는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륜차와 트랙터 보유 대수도 각각 1, 4위를 기록하고 있어 성장성이 높다. 

 

한편 GS칼텍스는 1969년부터 윤활유 제품을 생산·판매해 왔다. 킥스는 2005년 출범한 뒤 자동차용을 비롯해 산업용까지 180종 윤활유를 포괄하는 국내 대표 윤활유 브랜드로 성장했다. 인도는 물론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66개 국에서 수출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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