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에너지솔루션, '맞춤형' 배터리 전극 공장 가동...에너베이트 기술 적용

충북 음성 스마트전극 1공장…착공 8개월만 준공
500MWh 규모…공정에 美 에너베이트 기술 접목

[더구루=정예린 기자] 제이알(JR)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전극 제조 공장 가동을 개시했다. 제품별 맞춤형 전극을 만들어주는 국내 최초 배터리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설을 구축, 배터리 업계의 TSMC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21일 제이알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충북 음성군 용산산업단지에 위치한 스마트전극 1공장 운영을 시작했다. 작년 4월 신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지 8개월여 만이다. 

 

제이알에너지솔루션은 3056억원을 투입해 용산산업단지 2만4000평 규모 부지에 스마트전극 1~3공장을 짓는다. 1공장은 연간 생산능력 500MWh 규모로 준공됐다. 오는 2025년 1월 가동을 목표로 2GWh 규모 2공장을 건설하고 3공장 설립도 추진한다. 음성 공장을 통해 국내외 배터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신공장은 리튬인산철(LFP)과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흑연·실리콘 음극재 등 다양한 활물질의 배터리에 적용 가능한 전극을 양산한다. 생산 공정에는 미국 '에너베이트’가 자체 개발한 '엑스에프씨-에너지(XFC-Energy)'기술이 담겼다. 

 

엑스에프씨-에너지는 5분 내 전기차 충전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최대 10배 빠른 충전 속도를 구현한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저온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제이알에너지솔루션과 에너베이트는 작년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3년 6월 14일 참고 '삼성·LG 투자' 美 에너베이트, JR에너지솔루션과 '5분 초고속 충전' 라이선스>

 

제이알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2년 12월 설립된 이차전지 전극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설계지원, 제조기술 컨설팅과 함께 고성능·맞춤형 이차전지 전극을 양산한다. 양산 경험이 적은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위탁생산한다. 전극 공정은 양극과 음극판을 만드는 공정이다. 배터리 공정 중 가장 앞단에 해당한다.

 

오덕근 제이알에너지솔루션 대표는 "반도체 파운드리와 유사한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파트너는 맞춤형 첨단 기술 전극 솔루션에 접근할 수 있다”며 “우리는 고품질 최첨단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밥 크루스 에너베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제이알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고객의 미래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는 회사"라며 "이런 고객 중심 접근 방식과 제이알에너지솔루션의 뛰어난 제조 기술은 선도적인 자동차 OEM을 포함한 잠재 고객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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