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인도네시아 인력 확보 강화…현지 일자리 창출 박차

현지 법인 힘 싣고 경쟁력 제고
지난해 인니 매출 전년比 2.5%↑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 인재 채용을 통해 현지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매출이 늘어난 만큼 현지법인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인도네시아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법인은 5일 정보기술(IT) 담당자·부문장 채용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4년제 정규대학에서 IT 관련 전공 학사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다. 최소 2년 이상 IT지원 업무 경력이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능숙자를 우대한다.

 

주요 업무는 △IT개발 △IT기술지원 △소프트웨어 설계 △데이터·인프라 관리 등이다. 최종 합격자는 자카르타에 위치한 대형 슈퍼마켓 '롯데 그로시르 파사르 르보'(Lotte Grosir Pasar Rebo)에서 근무한다.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인구수는 2억8000만명으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내 최대 규모다. 경제활동인구 1억8000만명 이상의 거대 시장이다. 중위연령 28.6세의 젊은 소비층도 많다. 게다가 인도네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4.9%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롯데마트가 국내 유통 기업 중 유일하게 인도네시아 유통 기업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는 점이다. 

국내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 현지 소비자에게 '선택의 재미'를 제공한 게 롯데마트의 대표적인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K-팝·드라마 열풍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롯데마트의 현지 인기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K-푸드가 인도네시아 MZ세대의 이목을 끌자 양념 치킨과 유부 초밥, 떡볶이, 크림소보로, 고구마빵, 참치 컵밥, 매운 어묵 김밥 등을 대거 선보인 점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 자체 피자 브랜드인 '치즈앤도우' 매장을 열었고 K-푸드 개발을 위한 '푸드 이노베이션 랩' 또한 설립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50여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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