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참여' LNG 캐나다, LNG 플랜트 완공 임박…내년 상반기 시운전

내년 상반기 시운전
현재까지 3만명 이상 고용…BC주 천연가스 로열티 2배 증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주주로 있는 LNG 캐나다가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의 건설이 마무리 단계라고 공식 발표했다. 내년 중반 가동에 돌입한다. 저탄소 에너지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3만명 이상 고용해 지역 경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

 

15일 LNG 캐나다에 따르면 제이슨 클라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LNG 플랜트의 건설 작업이 거의 완료돼 시운전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2025년 중반 상업운전을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이 플랜트는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키티맷 지역에 위치한다. 인근 가스전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처리해 LNG로 액화한다. 내년 상반기 시운전에 착수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 생산물량은 LNG 캐나다의 대주주인 쉘(40%)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25%), 일본 미쓰비시·중국페트로차이나(각 15%), 가스공사(5%)에 분배된다. 가스공사는 연 70만톤(t)을 가져갈 것으로 추정된다.

 

클라인 CEO는 "경쟁력 있고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는 저탄소 에너지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에 상당한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LNG 플랜트의 탄소 배출량은 다른 시설 대비 35%, 전 세계 가중평균치 대비 60% 낮다. 클라인 CEO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대규모 LNG 수출 시설 중 탄소 집약도가 가장 낮은 프로젝트로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하다. LGN 캐나다는 3만명이 넘는 현지인을 현장에 투입했다. LNG 플랜트 건설을 위해 올해 1월에만 약 9000명을 고용했다. 하청 계약까지 포함해 그동안 성사된 계약의 누적 가치는 47억 달러(약 6조2300억원)를 초과했다. 지역 기업 또는 원주민 소유 회사와의 계약 가치는 38억 달러(약 5조410억원) 이상이다. LNG 캐나다는 앞서 예인선 확보를 위해 캐나다 하이시마린(HaiSea Marine)과 5억 달러(약 6600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LNG 생산량이 늘며 주정부의 주요 수입원인 천연가스 로열티 수익 증대에도 기여한다. BC주는 로열티가 2023/2024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6억8400만 달러(약 9100억원)를 기록하고 2027년 14억3000만 달러(약 1조8900억원)로 두 배가량 늘 것으로 예상했다. 세수가 확대돼 의료와 교육 등 공공 서비스에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되면서 BC주는 약 230억 달러(약 30조5200억원)의 직접적인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인 CEO는 2단계 투자도 언급했다. 그는 "합작 투자자들과 2단계 확장을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있다"며 "2단계 투자로 정부에 추가 수익을 제공하고 BC주에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LNG 캐나다는 추가 투자로 트레인(기차처럼 일렬로 늘어선 LNG 생산시설) 2개를 4개로 늘린다. 연간 생산능력은 1400만t에서 2800만t으로 키운다. 이르면 1단계 생산이 시작되기 전 2단계 투자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4년 3월 12일 참고 '가스공사 참여' LNG 캐나다 증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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