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만두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베스트하펜 타워(Westhafen Tower)에 깜짝 등장했다. CJ제일제당은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을 활용해 베스트하펜 타워 꼭대기에 얹어진 비비고 만두를 구현했다. 다양한 각도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의 모습을 담아내 현실감을 살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독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만두 숏폼 콘텐츠를 게시하고 비비고 만두 홍보전에 나섰다. 앞서 영국에 이어 독일에서 비비고 만두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K-푸드 알린다는 계획이다.
프랑크푸르트 시내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마인강 강변에 자리한 베스트하펜 타워에는 360°도로 프랑크푸르트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여러 레스토랑이 있다. 박물관, 미술관 등도 근처에 있어 여행객들 사이에서 필수 방문코스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은 유럽 주요 도시에 있는 유명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를 연달아 선보이며 비비고 만두를 중점 홍보하고 있다.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에 비해 한식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낮은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주력하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앞서 지난 1월 영국 틱톡 계정과 인스타그램 등에 런던 관광 명소 트라팔가 광장을 배경으로 제작한 숏폼 콘텐츠를 선보였다. CG기술로 트라팔가 광장 내 내셔널 갤러리 입구에 위치한 주추(동상·기념비 등의 받침대) 위에 대형 비비고 만두를 구현했다.<본보 2024년 1월 25일 참고 '런던 트라팔가에 비비고 만두 등장'…CJ제일제당, 英 디지털 마케팅 '눈길'>
CJ제일제당은 향후 신규 브랜드아이덴티티(BI)를 내세운 마케팅도 강화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한국 식문화를 상징하는 밥상을 형상화해 신규 BI를 디자인했다. 또 이전에 영문만 표기했던 것과 달리 한글을 함께 넣어 한국의 브랜드라는 점이 각인될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비비고 K-푸드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