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베트남서 '신공장 건설 대비' 우수 인재 유치

호치민 폴리테크닉대학과 인재 육성 MOU
인턴십·채용 연계 프로그램과 장학금 등 마련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이노텍이 해외 핵심 거점인 베트남에서 인재 확보에 팔을 걷어 붙였다. 신공장 건설 일정에 맞춰 우수 인력을 충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 베트남 폴리테크닉대학에 따르면 LG이노텍 하이퐁 생산법인과 폴리테크닉대학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치민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LG이노텍과 폴리테크닉대학은 우선 인턴십과 채용 연계 프로그램 등을 시행한다. LG이노텍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회사 기준에 부합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수여할 예정이다. 이밖에 진로 지도 프로그램과 대학원생 채용 프로그램 등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은 베트남 북부인 하이퐁에 거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남부인 호치민에도 주요 대학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만큼 인재풀을 베트남 전역으로 넓히기 위해 호치민에 위치한 폴리테크닉대학과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2016년 9월 하이퐁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하이퐁 법인은 2017년 9월 카메라 모듈 생산을 시작해 이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 약 5조7637억원, 당기순이익 약 2287억원을 기록하며 LG이노텍의 주요 해외 법인으로 성장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약 33%, 57% 증가한 수치다. 

 

대규모 증설도 추진 중이다.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해 하이퐁시 짱주에(Tràng Duệ) 제3 산업단지에 카메라모듈 3공장(V3)을 짓는다. 총 임대 면적은 최대 40헥타르 수준이다. 기존 보유한 현지 2개 공장의 전체 면적과 맞먹는 규모다. 

 

오는 2024년 하반기 완공해 2025년 양산한다는 목표다. LG이노텍은 증설 투자로 베트남 공장의 카메라모듈 생산능력이 2배 이상 확대돼 고객사의 대규모 물량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1월 철골 구조물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 <본보 2024년 1월 25일 참고 LG이노텍 베트남 하이퐁 V3 공장 1만4500톤 철골 작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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