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롬, 착즙기 '특허 무임승차' 글로벌 강경 대응 나선다

중국·미국·유럽서 특허 무단도용 만연
이달 미국·유럽서 특허 침해 소송 제기

 

[더구루=김형수 기자] 건강가전기업 휴롬이 글로벌 시장에서 횡행하고 있는 '특허 무임승차'에 대한 강경 대응에 칼을 빼든다.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특허 침해 사례가 발생하자 휴롬이 대응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휴롬은 착즙기 관련 특허를 보호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했다. 

 

휴롬은 착즙기 산업 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자사가 보유한 특허에 대해 관대한 정책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무분별한 특허 침해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미국, 유럽 등의 시장에서 특허 무단 도용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휴롬은 지적재산권(IP) 담당부서의 주도 아래 특허 보호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미국과 유럽에서 제조업체, 유통업체 등을 상대로 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행동에 들어갔다.

 

휴롬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기술을 보호하는 한편, 글로벌 착즙기 시장 내 공정 경쟁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휴롬 특허 기술을 무단 도용하는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면서 "강력한 대응 조치 시행을 통해 휴롬과 휴롬 고객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의를 갖고 휴롬 기술을 이용할 업체에만 자사의 특허 기술 활용을 허용할 것이라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해외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휴롬이 자사 기술 보호를 통한 글로벌 시장 내 기술 경쟁력 유지에 주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휴롬은 지난 1월 독일 암비안테, 지난 2월 일본 건강박람회에 이어 지난달 미국 IHS 등 글로벌 박람회에 연달아 참가해 착즙기 홍보전을 펼쳤다. 

 

앞서 지난해 10월 글로벌 앰배서더로 일본 패션모델 야노 시호, 미국의 미식축구선수 닉 보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작가 크리스 카, 이탈리아 건강푸드셰프 마르코, 한국의 조승우 한약사 등을 발탁하기도 했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이들과 손잡고 채소, 과일 섭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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