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이라크 가스전 사업권 우크라이나 기업에 이전

우크젬레스와 양수도 합의서 체결…지분 75% 넘겨
이라크 석유부와 '1억1500만 달러 보상 포함' 정산합의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사업을 완전히 철수했다. 사업권을 우크라이나 기업에 넘기고 이라크 정부와 보상안에 합의했다.

 

1일 가스공사와 이라크 정부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우크젬레스(Ukrzemresurs)와 아카스 사업 관련 양수도 합의서를 체결했다. 아카스 가스전 지분 75%를 포함해 가스공사가 보유한 권리를 넘긴다.

 

가스공사는 현지 석유부와 아카스 사업 관련 정산 합의서도 맺었다. 앞서 이라크 정부와 합의해 회수한 6600만 달러(약 910억원)를 비롯해 총 1억1500만 달러(약 1600억원)를 받는다.

 

이번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아카스 가스전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아카스 가스전은 시리아 국경 근처인 안바르주 서부 지역에 위치한 광구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1년 10월 이라크와 가스전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총 4억2200만 달러(약 5800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2014년 5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안바르를 점령하며 가스전 개발을 중단했다. 2017년 11월 IS로부터 가스전을 되찾았으나 손실은 컸다. 가스공사는 3억7900만 달러(약 5200억원)를 손상 처리했다.

 

아카스 가스전은 새 주인을 맞아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 석유부는 첫 2년 동안 일일 1억ft³를 생산하고 4년 안에 4억ft³로 늘린다는 목표다. 아카스 가스전의 매장량은 5조6000억ft³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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