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호주 부동산펀드 사기' 주모자, 징역 12년형

빅토리아주(州) 대법원, LBA캐피탈 CIO에 징역형 선고
JB 호주NDIS펀드, 약정 내용과 다르게 운용 혐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증권·JB자산운용 호주 부동산 펀드 투자 사기의 주모자가 호주 현지 사법당국으로부터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7일 호주 언론 등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州) 대법원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현지 부동산 개발사 LBA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였던 드미트리오스 차리시오(Demetrios Charisiou)에 NDIS펀드 투자 사기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

 

그는 지난 2019년 4~7월 LBA캐피탈의 CIO를 맡았던 당시 KB증권과 JB자산운용의 'JB 호주NDIS펀드'를 약정 내용과 다르게 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본보 2021년 3월 12일자 참고 : 호주 경찰, 'KB증권·JB운용 투자사기 논란' 핵심 인물 기소>

 

JB 호주NDIS펀드는 호주 현지 사업자가 호주 정부의 장애인 주택 임대 사업에 투자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펀드다. KB증권이 판매하고 JB자산운용이 운용했다. KB증권은 지난 2019년 3∼6월 이 펀드를 기관투자가에게 2360억원, 법인과 개인에게 904억원어치를 각각 판매했다. 

 

해당 펀드는 호주 현지 사업자인 LBA캐피탈이 호주 정부의 장애인 주택 임대 사업과 관련해 진행하는 사업에 투자했다. 하지만 대출 차주인 LBA캐피탈은 약정과 다르게 장애인 아파트가 아닌 다른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과 JB자산운용은 이를 계약 위반으로 보고 2019년 9월 투자금 회수에 나섰고, 이 회사와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KB증권과 JB자산운용은 우선 긴급 자산 회수를 통해 투자금의 90%를 회수했다. 이후 KB증권은 개인 투자자에게 투자 원금 전액을 반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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