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일본에 첫 라네즈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열도 뷰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신제품 '바운시 슬리핑 마스크'(이하 바슬마), '네오 에센셜 피니쉬 파우더'(이하 네오 파우더) 등을 홍보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다음달 5일부터 일주일 동안 일본 최대 뷰티 정보 플랫폼 아토코스메(@cosme)가 오사카에서 운영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아토코스메 오사카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2022년 9월 일본에 론칭한 라네즈의 첫 팝업스토어다.
아토코스메 오사카는 오사카는 물론 일본 간사이 지방 교통의 허브로 꼽히는 JR오사카역과 연결된 쇼핑몰 루쿠아 일레에 자리하고 있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록시땅, 유니클로, 룰루레몬, 디젤, 캘빈클라인 등 유명 브랜드 매장이 다수 입점해 있어 현지 소비자, 일본을 찾은 해외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쇼핑 명소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팝업스토어에서 지난 3월 론칭한 바슬마를 알리는 데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바슬마 메인 컬러인 분홍색으로 팝업스토어를 꾸미고, 한쪽 벽면에 바슬마 제품 이미지를 활용해 디자인한 홍보물을 게시해 방문객들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피오니, 콜라겐 콤플렉스, 펩타이드 등의 성분이 함유된 바슬마는 탄탄하고 윤기있는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을 주는 화장품이다.
다음달 일본 론칭을 앞두고 있는 네오 파우더도 집중 홍보한다. 네오 파우더에 입자 크기가 서로 다른 3종의 미립자 파우더가 들어있어 피지·모공·피부 요철 등을 커버하는 데 효과적이라 것이 아모레퍼시픽의 설명이다.<본보 2024년 4월 23일 참고 라네즈 '네오 에센셜 피니쉬 파우더' 日 론칭…6월 큐텐 입점>
또 지난해 10월 현지 출시 이후 완판된 네오 쿠션 베이커리 에디션을 팝업스토어 한정 제품으로 준비했다. '겉보속촉'(겉은 보송, 속은 촉촉) 피부를 완성시켜준다는 의미를 담아 개발한 화장품이다. 크루아상, 프레즐, 컵케익 등의 이미지를 패키지 디자인에 활용했다. 이밖에도 크림 스킨 세라펩타이드 리파이너, 립 슬리핑 마스크 등 라네즈 인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아토코스메 오사카에서 여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라네즈 바슬마, 네오 파우더 등을 알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면서 "라네즈 신제품을 살펴보고 사은품 증정, 행운의 뽑기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라네즈 일본 사업 확대를 통한 아시아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며 중국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아모레퍼시픽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1분기 아시아에서 올린 매출은 23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수치다. 아시아 전체 매출에서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화권 매출이 19%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