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전자, 美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회사 ‘마인드셋 메디컬’ 투자

노바 프라임 펀드, 시리즈A 펀딩 라운드 참여…투자액 비공개
마인드셋 메디컬, LG노바 아이디어 공모전 '톱9' 선정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유망 기업으로 낙점한 미국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기업 '마인드셋 메디컬(Mindset Medical)’에 베팅했다. 회사 안팎으로 헬스케어 투자에 속도를 내며 신사업을 육성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 

 

마인드셋 메디컬은 6일(현지시간)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 'LG 노바(LG NOVA)'가 최근 마감한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벤처캐피탈 회사 '그레이호크 캐피탈'과 '퀘스타 캐피탈'이 펀딩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조달한 자금은 마인드셋 메디컬이 개발중인 카메라 센서 기반 원격 진료 플랫폼 '인폼드 바이탈 코어(Informed Vital Core)' 상용화를 위한 임상 연구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의미 있는 연구 결과를 확보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다. 

 

인폼드 바이탈 코어는 스마트폰 카메라와 연결된 의료 장치 등으로 맥박수, 혈압 등의 수치를 측정한다. 의료진은 문자메시지로 받은 암호화된 링크를 통해 환자의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한다. 모든 데이터 기록은 환자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만 수행돼 안전하다는 게 마인드셋 메디컬의 설명이다. 

 

마인드셋 메디컬은 LG 노바가 지난 2021년 개최한 아이디어 공모전 '미래를 위한 과제'에서 수상하며 LG전자와 인연을 맺었다. 1300여 개의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경쟁 끝에 이듬해 최종 9개 기업으로 선발됐다. LG전자로부터 투자는 물론 멘토링, 파일럿 프로그램 참여 기회 등을 부여받았다. 올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4'에 마련된 LG 노바 전시관에서 기술력을 뽐내기도 했다. 

 

LG전자는 LG 노바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클린 테크, 헬스케어 등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신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유망 기업을 발굴해 LG전자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지역 사회 경제 성장을 촉진을 돕는다. 작년에는 기존 2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노바 프라임 펀드 규모를 1억 달러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최근 헬스케어 분야에서 LG 노바를 통한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LG 노바 신사업 인큐베이션 조직에 속해 있던 ‘프라임포커스헬스(Primefocus Health)’가 스핀오프하며 홀로서기를 위한 첫 발을 뗐다. 의료 홈케어 플랫폼 사업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프라임포커스헬스는 올 3월 LG전자의 신기술사업 투자 관련 종속기업으로 신규 편입했다. LG전자가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본보 2024년 5월 23일 참고 LG전자, 북미 헬스케어 시장 공략 본격화…파트너 물색에 '온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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