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참이슬', 23년 연속 전 세계 '넘버1' 증류주

英 드링크 인터내셔널 "역대급 판매"
작년 9740만 상자' 판매 호실적 기록
베트남 생산기지 등 해외 시장 확대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 소주가 전 세계 증류주 판매 1위 왕좌를 이어갔다. 23년 연속이다. 하이트진로가 지난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포한 이후 해외 시장 공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영국 주류전문지 드링크 인터내셔널(Drink International)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진로(JINRO)는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로 선정됐다. 

 

진로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9740만상자(상자당 9리터)로 집계됐다. 1억9만상자가 판매됐던 전년에 비해 3.5% 감소하며 주춤했으나, 2위에 오른 필리핀 주류기업 산 미구엘(San Miguel)의 히네브라 산 미구엘(Ginebra San Miguel·3670만 상자)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하이트진로가 △해외 가정 채널 유통망 확대 △진로 글로벌 홍보 등의 활동을 적극 펼친 것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주류 소매업체 레드&화이트(Red&White)와 소주 유통·판매 계약을 맺었다. 자카르타, 반둥, 수라바야 등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에서 약 100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레드&화이트와의 협력을 토대로 레귤러 소주 참이슬 후레쉬·진로이즈백, 과일소주 청포도에이슬·자몽에이슬 등을 판매한다.


 

앞서 지난해 9월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세인스버리(Saunsbury’s)에 입점했다. 세인스버리 매장을 통해 참이슬, 에이슬시리즈(자몽에이슬·청포도에이슬·자두에이슬) 등을 판매하고 있다.<본보 2023년 9월 19일 참고 [단독] 하이트진로 참이슬 英 소매 진출…최대 슈퍼 체인 ‘세인스버리’ 입점> 

 

북미를 겨냥한 마케팅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메이저리그(MLB) 소속 프로야구팀 LA다저스와의 스폰서십 계약을 3년 더 연장했다. LA다저스 홈구장 내 LED 광고 설치, 시음 행사 진행, 구단 공식 매거진 인사이더를 통한 제품 홍보 등의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본보 2024년 3월 19일 참고 하이트진로, LA다저스와 스폰서십 2026년까지 연장>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타이빈성에 1억 달러(약 1350억원)을 투자해 첫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사업자와 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1분기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본보 2023년 10월 23일 참고 [단독] 하이트진로, 베트남공장 투자규모 '1350억원'…부지 8만2000㎡>  

 

드링크 인터내셔널은 "하이트진로의 진로는 지난 2022년 1억상자 판매고를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세웠다"면서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판매량이 다소 줄었으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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