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000대 수용' 글로비스 솔라, 테슬라 차량 싣고 유럽 첫 항해

북유럽 처녀항해 중 독일 브레머하펜항 정박
테슬라 전기차, 독일 수출차량 하역
현대글로비스, 브레머하펜항에 전용 공간 마련

 

[더구루=길소연 기자] 자동차 7000대를 운송하는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솔라'(Glovis Solar)호가 북유럽 첫 항해를 시작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7000CEU PCTC 글로비스 솔라호는 최근 독일 북부 브레멘주에 있는 브레머하펜항 BLG 자동 터미널에 정박했다. 아시아에서 출발한 선박은 이곳에서 테슬라 전기차 등 신차와 독일 수출차량을 하역했다. 

 

선박은 브레머하펜에서 함부르크의 유니카이(Unikai)까지 항로를 거친뒤 앤트워프(Antwerp)와 아랍에미리트(UAE)를 거쳐 아시아 해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글로비스 솔라호는 에이치라인해운이 중국 광저우조선인터내셔널(GSI)에 주문한 4척의 이중연료 추진 7000CEU급 PCTC 중 한 척이다. 현대글로비스가 선주사로 전세 계약하면서 신조 발주했다. <본보 2022년 2월 10일 참고 에이치라인해운, 중국 조선소에 자동차운반선 2척 추가 발주>  선박은 지난 4월말 현대글로비스에 인도됐다. 

 

이 PCTC는 길이 200m, 폭 38m의 PCTC는 총 12개의 차량 데크를 갖추고 있다. 그 중 4개는 높이 조절이 가능하며, 적재 용량은 표준 차량 최대 7000대를 수송한다. 

 

다양한 구조적 에너지 절감 조치를 갖추고 있으며 에너지 효율 설계 지수(EEDI)가 IMO의 2단계 요건을 충족한다. 또 전기차 충전 요구 사항을 충족해 한국선급(KR)이 정한 전기차 AFP-C(EV) 선급부호를 적용한 세계 최초의 PCTC이다.

 

현대글로비스가 정박한 독일 브레머하펜항은 유럽 최대 규모 자동차 항만 중 한 곳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독일 BLG로지스틱스그룹과 합자회사(JV)를 설립해 전용 공간을 확보했다. 

 

유럽 자동차 해상물류의 심장으로 불리는 브레머하펜 항은 연평균 200만대 정도의 자동차 수출입이 이뤄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BMW 등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를 비롯해 유럽에서 수출하는 자동차 대부분이 이곳을 거쳐 수출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브레머하펜항에 선석(선박 계류 시설) 3곳과 차량 5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10만㎡ 규모 야적장 등 전용 인프라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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