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투자' 아모지, 美 P2G와 차세대 암모니아 에너지 솔루션 개척

P2G, 플라스틱 폐기물로 암모니아 생산
P2G 제조 시설 백업 전원으로 아모지 연료전지 활용 협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미국 아모지가 '플라스틱투그린(Plastic 2 Green Inc, 이하 P2G)'과 협력한다.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해 P2G의 암모니아 생산 시설에 전력을 공급을 추진한다. 


아모지는 18일(현지시간) P2G와 암모니아 에너지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P2G의 암모니아 제조 시설에 전력을 공급할 백업 전원으로 아모지의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를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지난해 설립된 P2G는 미 콜로라도주 러브랜드에 본사를 둔 회사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해 최저 비용으로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 심장마비·뇌졸중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하는 기술(ElectroThermal DissociationTM)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 기술을 토대로 친환경 암모니아 생산에 나서면서 아모지와 손잡은 것이다. 

 

아모지는 암모니아를 연료전지 연료로 주입해 탄소배출 없이 동력을 발생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5kW 드론, 100kW급 트랙터에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해 실증 테스트를 마쳤다. 작년 초 300kW급 클래스8 대형 트럭의 시범 주행에도 성공했다. 지난 4월에는 한화오션과 암모니아 전력발전 시스템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선박으로 수요처를 넓혔다. 한화오션이 개발 중인 암모니아 추진선에 아모지의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아모지는 여러 이동수단에서 증명된 기술력을 발판 삼아 P2G와 협력하며 무탄소 연료로 암모니아의 잠재력을 재확인한다. 발전과 운송부문에서 암모니아의 생산·활용 촉진에도 협업할 계획이다.

 

우성훈 아모지 최고경영자(CEO)는 "P2G와 협력해 보다 탄력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환경을 형성하는 데 있어 혁신과 협력의 힘을 입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드 반 다인 P2G CEO도 "청정에너지 리더인 아모지와 협력해 저비용 그린 암모니아 생산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아모지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한국인 2명이 2020년 창업한 회사다.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022년 3000만 달러(약 410억원), 2023년 5000만 달러(약 690억원)의 투자를 확보하며 SK와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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