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브라질 항만해양사절단에 '혁신 사례' 한 수 가르침

삼성과 LG서 혁신 비결 확인하고 브라질 항만에 적용 고민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 항만해양사절단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방문했다. 브라질 항만 분야 임원과 관련 회사 관계자로 구성된 사절단은 한국 기업의 혁신 비결을 확인하고 브라질 항만의 혁신성장 토대를 마련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항만해양사절단은 '브라질 포르토앤마르(Brazi Porto & Mar)-한국 2024' 일정에 따라 지난 18일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연이어 방문해 각 기업이 현재 수준에 도달하기까지의 발전 경로와 항만 지역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 사례를 배웠다. 

 

사절단은 먼저 삼성전자 이노베이션뮤지엄을 찾아 전자산업의 역사 속에서 삼성전자가 추구해온 도전과 혁신과정을 체험했다. 또 사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C-랩(C-Lab) 프로그램을 보고 창의적인 기업 문화를 장려하고 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기업 문화를 배웠다. 

 

리카르도 미란다(Ricardo Miranda) 산토스 브리잘 기술이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기술이 국경을 넘어 얼마나 많은 장벽을 허물고 있는지 깨달았다"며 "우리는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절단은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를 방문했다. LG전자에서는 그룹 전력혁신센터에서 자동차 대시보드, 엔진, TV, 로봇 등의 제품 시연을 보고 기업의 발전된 혁신과 기술을 항만부문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고민했다. 

 

리카르도 아르텐(Ricardo Arten) 브라질 터미널 포르투아리오(Brasil Terminal Portuário, BTP)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방문으로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꾸었다"며 "우리는 항만 세계에서도 혁신을 적용해 이들 기업과 같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도입 예로 냉장 컨테이너를 다룰 때 현재 컨테이너 플러그는 직접 가서 뽑아야 하는데 혁신을 통해 터미널 내 전원을 작동시켜 작업 속도와 보안을 개선한다"고 덧붙였다. 

 

리카르도 미란다 산토스 브라질 기술 디렉터 역시 두 회사로부터 배운 것을 통합해 적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본 다른 부문의 기술을 물류와 항만 부문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술 솔루션 회사인 T2S의 리카르도 푸포 라게사(Ricardo Pupo Larguesa) 이사는 "삼성과 LG는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들이 개발하는 많은 기술이 항만 부문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이들과) 매우 중요한 간접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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