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남미 철강 사업 협력 강화...멕시코 대사에 반덤핑 조사 입장도 전달

도한의 무역통상실장, 소토 대사와 미팅
멕시코 철강 사업 논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도한의 포스코 무역통상실장이 카를로스 페냐피엘 소토(Carlos Peñafiel Soto) 주한멕시코 대사와 회동했다.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CGL) 공장이 있는 멕시코와 철강 사업 협력 강화를 꾀하고 냉연강판 반덤핑 조사에 대한 입장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주한멕시코대사관에 따르면 소토 대사는 지난 19일 서울에서 도 실장과 만났다. 선거 정국이 끝난 이후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고 인사를 나누고자 미팅을 가졌다. 멕시코는 지난 2일 치뤄진 대선에서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집권 여당 국가재건운동의 대선 후보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당선됐다. 

 

양측은 이번 면담에서 CGL 비롯해 포스코의 멕시코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도 실장은 소토 대사에게 최근 2차 연례재심에 돌입한 냉연강판 반덤핑 이슈에 대해 소명하며 냉연강판 확보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는 2006년 12월 멕시코 법인을 설립하고 2009년 알타미라시에 연간 40만t 규모의 CGL 공장을 설립했다. 고급 자동차 강판을 생산해 기아와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등에 공급했다. 멕시코에 공장을 둔 글로벌 완성차들의 수요가 증가하며 포스코는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2014년 연 5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 CGL 2공장을 준공했다. 총 90만t의 생산체제를 구축하며 멕시코 철강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했다.

 

포스코는 현지 철강 산업에 대한 기여를 강조하며 냉연강판 반덤핑 조사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2년 7월 멕시코 3대 철강 회사인 테르니움의 제소로 반덤핑 조사를 받았다. 멕시코 공장에 투입할 냉연강판 수입에 비상이 걸렸다.

 

포스코는 정부와 협조해 냉연강판 수입품에 관세를 매기는 대신 수입 물량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쿼터 물량을 늘려 냉연강판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2차 연례재심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반덤핑 관세 리스크를 해소한다. <본보 2024년 6월 19일 참고 멕시코, 포스코·현대제철 냉연강판 반덤핑 2차 재심...수입 제한 해소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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