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 켐프 주지사 "수소 연방 자금 확보 검토"…현대차 美 메타플랜트 수소 물류망 구축 '마중물'

지난주 방한 기간 현대차 경영진과 회동
연방 자금 확보 노력 소홀 지적에 공감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수소 물류망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지아주 주정부가 연방정부로부터 수소 연구 활동 자금을 확보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최근 한국을 방문해 현대차와 만난 브라이언 켐프 조이자주 주지사가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주정부는 현대차 수소 물류망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소 생태계 마련을 위한 현대차의 활동을 토대로 연방정부로부터 수소 연구 활동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조지아주 주정부의 계획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가 방한한 직후 세워졌다. 앞서 켐프 주지사는 지난 12일 1주일 일정으로 방한,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들과 회동을 가졌다. 당시 현대차 수소 생태계 구축 노력에 비해 조지아주 주정부의 연방 자금 확보 노력이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와 관련 켐프 주지사는 "현대차가 추진하는 수소 사업에 필요한 부분을 조지아주가 돕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조지아주는 차세대 청정에너지인 수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향후 지원을 약속했다.

 

실제 현대차는 조지아주를 중심으로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수소 에너지 연구 개발을 위해 조지아공과대학교(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이하 조지아공대)와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하이브리드카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자재 이동을 위해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을 포함한 친환경 물류체계 'HTWO 로지스틱스 설루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HTWO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다.


엑시언트는 현대차가 지난 2020년 출시한 수소트럭이다. 총중량 28t급(적재량 10t)인 엑시언트는 완충 시 약 570㎞를 주행할 수 있다. 같은 무게의 엑시언트 디젤보다 우수한 힘(최대 출력 476마력, 최대 토크 2237Nm)을 발휘한다. 특히 엑시언트에 적용된 수소전기트럭 연료전지 시스템은 대형 전기 트럭에 탑재되는 배터리보다 가벼워 주행거리가 길고, 15~20분이면 100% 충전이 가능해 장거리용 대형 상용차에 적합하다.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현대차 수소트럭 엑시언트가 움직이는 것은 공상과학 영화와 같은 일”이라며 “현대차에서 HMGMA 물류를 친환경적으로 구축하는 부분에 대해서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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