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벌SK, 美 상원의원 상대로 켄터키 2공장 연기 배경 설명

"시장과 고객 주문에 따라 달라져…볼륨 있어야"
1공장은 차질없이 건설 진행…"올해 말 프로토타입 생산"

[더구루=정예린 기자] 블루오벌SK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상원의원과 만나 켄터키주를 포함한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진행 현황을 소개했다. 켄터키 2공장 건설 지연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자신했다. 

 

28일 켄터키주 하딘카운티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마이클 아담스 블루오벌SK CE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의 랜드 폴(Rand Paul) 상원의원과 회동했다. 하딘카운티의 최대 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아담스 CEO는 지역 사회 최대 화두로 떠오른 켄터키 2공장 건설 일시 중단 배경에 대해 "우리의 역량은 시장과 고객의 주문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해 시장 상황에 맞추기 위해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는 분명히 그러한 수준(생산능력)에 도달할 계획이지만, 도달하기 위해서는 규모(수요)가 필요하다"며 "일시 중지의 의미는 더 앞으로 나아가기 전에 건물을 완성한다는 뜻이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볼륨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블루오벌SK는 켄터키 1공장의 경우 계획대로 건설해 내년 정식 가동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1공장에서 근무할 약 700명의 현지 직원 채용도 완료했다. 최근  주정부 지원에 힘입어 개소한 '엘리자베스타운 커뮤니티앤테크니컬 대학(ECTC) 블루오벌SK 교육센터'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작업과 품질·제조 공정 등에 대해 교육한다. 

 

아담스 CEO는 "(1공장은) 올해 말 검증을 위한 초기 프로토타입 생산을 시작하고 내년에 양산할 예정"이라며 "SK온의 조지아 공장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블루오벌SK 공장에 적용해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루오벌SK는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각각 연간 생산능력 43GWh를 보유한 공장 2개를 짓는다.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포드와 링컨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2022년 하반기 착공해 1공장은 오는 2025년, 2공장은 오는 2026년 가동할 예정이었다. 작년 10월 2공장 가동 시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합작 파트너사인 포드가 전기차 수요 둔화로 투자 계획을 재조정하면서다. 새로운 생산 개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아담스 CEO는 "포드와 SK온이 합작한 것은 정말 훌륭한 조합"이라며 "SK온은 배터리 기술을 제공하고, 포드는 차량과 수주뿐 아니라 제조 기술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