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암페어, '세계 최초' 파우치형 배터리 셀투팩 기술 협력

'폴란드 생산' LFP 배터리 공급…39GWh 규모
CTP·LFP로 비용 약 20% 절약 예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르노의 전기차 자회사 암페어와 첨단 팩 디자인인 '셀투팩(Cell-to-Pack, CTP)' 개발에 힘을 합친다. CTP 기반 LFP를 올해 말부터 5년 동안 약 39GWh 공급한다. CTP 양산 전부터 선제적으로 고객사를 확보해 기술 리더십을 증명했다. 


2일 르노에 따르면 암페어는 LG에너지솔루션과 CTP 기술 기반 파우치형 LFP 개발에 협력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공급한다. 2025년 말부터 2030년까지 총 5년 동안 약 39GWh를 납품한다. 이는 순수 전기차 약 59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CTP는 '셀-모듈-팩'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모듈을 생략하는 기술이다. 셀을 팩 내부에 직접 조립해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고 부품 수가 줄어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에서 파우치형 CTP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배터리는 무게당 에너지 밀도를 약 5% 수준으로 높게 설계할 수 있다. 팩강성을 높이고 검증된 열 전이 방지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도 향상됐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완성차 고객사들과도 활발히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인 가운데 암페어와 협력이 공식화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암페어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CTP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

 

암페어는 LG에너지솔루션의 CTP와 LFP 기술을 도입해 2026년 초부터 배터리 비용을 약 20%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부품인 배터리 비용을 낮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


호세프 마리아 레카센스 암페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우리의 배터리 전략은 현명한 자본 분배와 유연성, 신속한 실행을 보장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차세대 전기차가 출시되기 전 비용을 40% 절감하려는 암페어의 로드맵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한편, 암페어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중국 CATL도 LFP 배터리 공급사로 거론했다. CATL의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한 LFP를 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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