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한강라면 日서 끓인다…'슬램덩크' 성지 카타세니시하마 해변에 등장

지난해 이어 올해도 팝업스토어 오픈
신라면·너구리 등 대표 라면 홍보 박차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일본 가나가와현 에노시마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K라면 홍보전을 펼친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이다. 농심은 지난해 팝업스토어가 흥행에 힘입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현지 라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9월1일까지 가나가와현 에노시마 카타세니시하마 해변에 자리한 레스토랑 아오토시로(Ao×Shiro)에서 '농심 한강라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카타세니시하마 해변은 유명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마지막 장면 배경으로 슬램덩크 팬들 사이에서 성지로 꼽히는 유명 관광지다. 또 다른 슬램덩크 배경 장소로 해외여행객들 사이에서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잡은 가마쿠라고교앞역도 가깝다.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신라면 등 대표 라면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농심이 이곳에 팝업스토어를 조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두 달 동안 아오토시로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가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당시 신라면을 비롯한 농심의 다양한 라면을 맛보려는 소비자가 몰렸다.<본보 2023년 7월 4일 참고 '물놀이 한번 라면 한입'…농심, 日 해수욕장에 MZ세대 노린 팝업 운영> 


농심은 올해 팝업스토어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자동라면조리기기를 활용한 '한강라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 K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한강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감안해 지난해에 비해 자동라면조리기기 설치 대수를 늘렸다.

 

방문객들은 자동라면조리기기로 조리한 △신라면 △신라면 김치 △신라면 블랙 △신라면 볶음면 치즈 △오징어짬뽕 △너구리 △순한 너구리 △감자면 △곰탕라면 △안성탕면 등을 맛볼 수 있다. 파, 김치, 온천계란, 치즈, 차슈 등의 토핑도 추가 가능하다. 농심은 이밖에도 아오토시로와 손잡고 개발한 신라면 야키소바와 짜파게티 등을 준비했다. 

 

열도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며 현지 매출 성장을 이어가려는 농심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농심은 지난 1분기 일본에서 매출 248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8.9% 늘어난 수치다. 신라면 브랜드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농심은 "호평을 받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노시마에 팝업스토어를 연다"면서 "인기 한국 드라마에 등장하며 화제가 된 '한강라면'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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