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 수주' 엑스마르 가스운반선에 바르질라 시스템 탑재

바르질라 가스 솔루션(WGS), 암모니아 연료 처리·공급 시스템 장착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미포가 벨기에 해운사 엑스마르 LPG(Exmar LPG)로부터 수주한 가스 운반선에 핀란드 발전소 개발업체 바르질라(Wärtsilä)의 암모니아 연료 공급·화물 처리 시스템을 탑재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건조 중인 가스 운반선에 바르질라 가스 솔루션(WGS)의 암모니아 연료 처리·공급 시스템을 장착한다. 

 

WGS의 공급 범위에는 프로세스 엔지니어링과 동적 시뮬레이션과 함께 화물 처리 패키지,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AFSS)이 포함된다. AFSS는 저압 및 고압 연료 펌프, 연료 압력 및 온도 제어 장치, 열교환기가 스키드에 장착됐다. 시스템은 내년에 HD현대미포 야드로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미포가 바르질라의 시스템을 탑재하는 선박은 벨기에 해운사 엑스마르와 시피크(Seapeak)의 합작사 엑스마르 LPG에서 수주했다. 엑스마르 LPG는 2022년 10월 HD현대미포에 4만5000입방미터(㎥)급 중형 LPG운반선 2척을 주문했다. 이어 지난해 3월에 동급 선형의 선박 2척을 추가 주문했다. 추가 주문은 계약에 포함된 옵션 물량이다. <본보 2024년 3월 27일 참고 'HD현대미포 수주' LPG선 2척 발주처 '엑스마르 LPG'로 확인>

 

신조선에는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적용한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LPG뿐 아니라 암모니아도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돼, 화물을 엔진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 규모로 건조돼 2026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2030년 국제해사시구(IMO) 온실가스 감축규제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0% 저감해야 하는 2050년 IMO 규제까지도 충족시킬 수 있다. 

 

칼 앙투안 사베리스(Carl-Antoine Saverys) 엑스마르 최고경영자(CEO)는 "탈탄소화 달성을 위해 암모니아에 맞는 연료 처리와 공급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엑스마르의 광범위한 지식과 바르질라의 첨단 시스템을 활용해 암모니아를 해상 연료로 개척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하(Patrick Ha) 바르질라 가스 솔루션 영업 매니저는 "이번 계약은 탈탄소 선박 운항을 실현하기 위한 바르질라의 전략과 일치하며 엑스마르와 HD현대미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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