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MZ가 푹 빠졌다'…하이트진로 '참이슬', 해외 SNS서 열풍

K드라마·진로 두꺼비 관련 캠페인 인기
작년 베트남·필리핀 매출 두자릿수 증가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가 동남아시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K소주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동남아시아 지역 전반에 소주를 활발히 공급하고 글로벌 시장 속 '진로의 대중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1일 베트남 마케팅 전문기업 브랜즈 베트남(Brands Vietnam)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5개국에서 펼친 SNS 홍보 캠페인 콘텐츠의 조회수가 4100만을 기록했다. 또 총 관여횟수(Total Engagement)는 145만으로 집계됐다. 총 관여횟수는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댓글을 작성하는 등 SNS 이용자가 행위다. 

 

최근 한류 열풍과 함께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K주류인 소주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진로 소주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약 12.6% 성장했으며 23년째 전 세계 증류주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글로벌 소비자에게 반응이 좋은 과일소주를 통해 진로 브랜드 자체를 각인시키고, 최종적으로는 이들이 일반 소주까지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는 목표다.

 

동남아에서 선보인 '진로 두꺼비 사냥' 홍보 캠페인은 누적 도달 횟수 1360만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SNS 인증샷을 올리며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는 젊은층을 겨냥해 하이트진로가 기획한 캠페인이다. 각 도시 랜드마크에 전시된 진로 캐릭터 두꺼비 조형물을 찾아 두꺼비와 함께 촬영한 인증샷을 SNS 올린 참가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이들에게 경품을 제공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자카르타 세노파티, 몰 오브 인도네시아 등에 두꺼비 조형물을 설치했다.<본보 2024년 1월 23일 참고 하이트진로, '두꺼비 챌린지'로 인도네시아 고객몰이> 
      
'K드라마처럼 진로 소주 마시기'를 콘셉트로 진행된 SNS 홍보 캠페인도 1020만회에 달하는 누적 도달 횟수를 기록하며 흥행했다.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이 참이슬을 소품을 활용해 '그 해 우리는', '변혁의 사랑' 등 인기 K드라마 속 음주 장면을 패러디해서 제작한 SNS 게시물이 줄줄이 올라왔다. 

 

하이트진로는 해변, 수영장 등을 배경으로 제작한 홍보 콘텐츠를 동남아시아 국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하며 지속적으로 SNS를 통한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레귤러 소주 참이슬 후레쉬, 과일소주 자몽에이슬·청포도에이슬·딸기에이슬·복숭아에이슬 등을 알리는 데 매진하고 있다. 

 

브랜드 베트남은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취향, 활동을 아우르는 SNS 마케팅 캠페인을 펼치며 소비자들과의 관계를 강화했다"면서 "소비자들의 일상적 순간을 파고드는 데 성공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현재 약 80여 개국에 소주 제품을 수출하며 8개국에 불과하던 우선 공략 국가를 현재 17개국으로 확대해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글로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비전 2030'으로 '진로(JINRO)의 대중화'를 선포했다. 2030년까지 해외시장 소주 매출액 50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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