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TNS, '제2의 테슬라' 美 앱테라와 합작사 설립 검토

합작사 설립 합의 단계, 투자금 미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국내 이차전지 기업 'CTNS'가 미국 자동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Aptera Motors, 이하 앱테라)'와 합작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태양광 전기차용 배터리 팩 공급을 활성화하고 생산을 확대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는 점에서 수일 내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TNS는 최근 앱테라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앱테라 태양광 전기차용 배터리 팩과 에너지 솔루션 개발과 더불어 이니셔티브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합작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투자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CEC)로부터 지급받은 보조금을 포함해 총 1000만 달러(한화 약 140억 원)가량이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CTNS는 지난 2017년 창업한 국내 이차전지 기업이다.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앱테라 1차 공급업체이며, 태양광 전기차 배터리 팩을 공급하고 있다. 앱테라뿐 아니라 △HL만도 △현대로보틱스 △현대모비스 △SK E&S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앱테라는 지난 2019년 설립된 태양광 전기차 전문 제조업체이다. 미국 태양광 전기차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를 받으며 '제2의 테슬라'라고 불리운다.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 7만5000평방피트 규모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 12분마다 차량 1대가 조립되고 있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1만 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앱테라 태양광 전기차는 소형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패러다임 시리즈는 3륜 구동 모델로 최대 2인이 탑승할 수 있다. 차량 지붕과 보닛에 태양광 발전 패널이 설치돼 있다. 태양열 만으로 매일 최대 40마일(64km)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를 충전할 경우 최대 1000마일(1600km)을 달릴 수 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런치 에디션' 라인업도 있다. 주행거리는 250~1000마일을 제공하고, 태양광 발전 방법도 △솔라 루프와 대시 △솔라 후드 △솔라 리어 해치 등 다양해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옵션에 따라 2만5900~4만8300달러까지 책정됐다. 출력은 128kW이고 제로백(0-60mph)은 4초다. 

 

CTNS 관계자는 "앱테라와 합작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아직 확정된 사안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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