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印尼서 현지화 전략 박차…채용 확대

IT 프로그래머·발효 담당자·영어 교사 인력 모집
차세대 조미소재·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생산 거점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채용에 나섰다. IT, 발효 등 다양한 분야 인력모집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화 전략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총괄법인 제일제당 인도네시아(PT Cheil Jedang Indonesia)는 현지 직원 채용에 착수했다. IT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발효 담당자 △영어 교사 등의 역할을 수행할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IT프로그래머의 경우 컴퓨터공학·정보시스템·정보공학 등 관련 분야 학사 학위를 소지해야 지원할 수 있다. 발표 담당자는 대학에서 미생물학·공학 분야를 전공하고 4년 이상의 발효 관련 업무 경력을 지니고 있거나, 식품공학·미생물학 석사 학위를 딴 경우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영어 교사는 대학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단체 영어 수업 경력을 지닌 경우 지원 가능하다. 제일제당 인도네시아에 입사해 이들 분야 업무를 수행하고 싶은 사람은 온라인을 통해 다음달 7일까지 이름·이메일주소·연락처 등 개인정보와 이력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CJ제일제당이 차세대 식물성 발효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HA' 해외 생산 거점인 인도네시아 사업 역량 제고를 위한 인력 충원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에도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인력을 채용했다. 친환경 소재 개발를 비롯해 △제품·소재 분석 지원 △사료·축산 기술 개발 △생산 공정 최적화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할 직원을 뽑았다.<본보 2024년 3월 13일 참고 CJ제일제당, 인니 채용문 활짝…바이오·사료 경쟁력↑> 

 

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 좀방 공장에 테이스트엔리치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테이스트엔리치는 CJ제일제당이 보유한 발효기술과 R&D 역량을 기반으로 개발한 차세대 조미소재다. 일체의 첨가물이나 인위적 공정 없이 식물성 원료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감칠맛 성분으로만 생산한다.

 

이어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의 전용 생산라인에서 PHA 양산을 시작했다. 비결정(非結晶)형 aPHA(amorphous PHA)를 연간 5000톤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5월 aPHA 소재에 이어 지난 1월 scPHA 소재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식품접촉물질(FSC·Food Contact Subtances) 승인을 획득했다.<본보 2024년 1월 31일 참고 [단독] CJ제일제당, 친환경 소재 PHA 美 FDA 두번째 승인…북미 시장 확대>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는 "IT, 발효, 영어 교습 등의 업무를 수행할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면서 "지원 자격을 갖춘 입사 희망자는 온라인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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