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030년 매출 1.5조 목표'…CJ제일제당, 유럽 공략 '强드라이브' 비전 선포

지난 2018년 유럽 첫발, 연평균 성장률 66% 달성
‘비비고로 유럽 입맛 잡아’ 현지 유통사 입점 확대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대표 K푸드 브랜드 '비비고'를 내세워 유럽 내 한식 세계화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비비고 유럽 사업 확대를 통해 오는 2030년 현지 매출 10억유로(약 1조4840억원·소비자가격 기준)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7구에 자리한 '메종 드라 쉬미’(Maison de la Chimie· 화학회관)'에서 현지 시장을 겨냥한 비비고 마케팅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CJ제일제당은 △비비고 K푸드 포트폴리오 강화 △현지화 제품 개발 및 출시 △소비자 접점 확대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3가지 축으로 하는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2년 10월 영국 대형마트 코스트코(Costco)를 통해 비비고 김스낵을 유럽에 론칭했다. 현지인들의 입맛을 겨냥해 개발한 씨솔트, 코리안 바비큐, 핫칠리 등의 김스낵 제품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해 9월 영국 유통채널 아스다(Asda), 오카도(Ocado) 등을 통한 김스낵 판매를 시작했다. '폭발적 풍미의 예술'(The Art of Explosive Flavour)을 테마로 기획한 마케팅 캠페인도 전개했다.<본보 2023년 10월 24일 참고 CJ제일제당, 英 '비비고 김스낵' 마케팅 캠페인…'건강스낵 시장' 창출> 
 
또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독일 대형마트 카우프랜드(Kaufland)에 입점해 김스낵, 재래김, 감자반 등 비비고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달 영국 대형마트 체인 세인스버리(Sainsbury’s)에도 입점하며 유럽 유통망을 확대했다. 비비고 김스낵, 비건 김치, 핫장 오리지널 등을 판매하고 있다.<본보 2024년 6월 6일 참고 CJ제일제당 비비고, 英 슈퍼 체인 세인스버리 입점…유통망 확장>

 

CJ제일제당은 인기에 힘입어 올해 서유럽에서 대형 유통채널 진출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네덜란드 알버트하인(Albert Heijn)·윰보(Jumbo)·호오흐플리트(Hoogvliet), 독일 에데카(Edeka)·글로버스(Globus)·테굿(Tegut)·레베(REWE), 벨기에 까르푸(Carrefour) 등에서도 다양한 비비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프랑스 법인을 세우고 현지 대형 유통기업과 입점 논의를 펼치는 등 유럽 전역에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 시장에 비비고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독일에 생산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문화적 특성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현지 유통채널 입점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만두뿐 아니라 치킨, 가공밥, 소스, 김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내 K-푸드 저변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서효교 CJ제일제당 유럽사업담당은 "유럽 계열사 CJ푸드유럽(CJ Foods Europe)은 지난 2018년 설립 이후 연평균 66%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정통 한식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편의성과 품질을 강조한 마케팅을 적극 전개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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