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美 미시건 ‘안전성 연구소'에 복합 X-레이 CT시스템 도입…700억 투입

부품 분석용 3D 이미지 촬영 기술로 보다 세밀한 시각화 가능
에어백 인플레이터 등 비파괴 검사 통해 조기 문제 파악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안전성 평가 및 조사연구소'(STIL)의 차량 안전 테스트와 분석 강화를 위해 최첨단 X-레이 CT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위해 700억원을 투입했다. 데이터 수집 활성화에 따른 자동차 안전 향상과 테스트를 진행하는 연구원의 안전도 보장할 수 있게 됐다. 


1일 니콘 메트롤로지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초 STIL에 니콘 X-레이 CT 시스템을 도입했다. 차량 안전 테스트와 분석을 위한 전문 연구 시설 투자 일환이다. 앞서 현대차는 총 5140만 달러(한화 약 704억 원)을 투입해 △현장 충돌 조사 연구실 △고전압배터리 연구실 △법의학 연구실 △500m 트랙 △차량동역학지역(VDA) 등을 갖춘 바 있다.

 

STIL은 현대차가 지난해 설립한 안전 테스트 전문 연구소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슈피리어 타운십 '현대·기아차 기술센터' 단지 내 마련됐다. 


니콘 X-레이 CT 시스템은 부품 분석용 3D 이미지 촬영 기술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최대 450 kV 마이크로포커스 X선 소스를 통해 작은 커넥터부터 대형 주물까지 세밀하게 시각화할 수 있다. R&D, 불량 분석 및 제조 전반에 걸쳐 정밀한 품질 관리를 돕는다는 점에서 부품에 대한 철저한 검사가 가능하다.

 

크리스 페이치(Chris Peitsch) 니콘 메트롤로지(Nikon Metrology) 글로벌 영업 총괄은 "니콘 X-레이 CT 시스템의 유연성은 까다로운 현대차 검사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며 "임펠러처럼 작고 밀도가 낮은 구성 요소뿐만 아니라 에어백 인플레이터와 같은 부피가 큰 다중 소재 조립품도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니콘 X-레이 CT 시스템 도입을 토대로 다양한 비파괴 검사를 진행, 차량 안전 관련 연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차량 부품 품질과 안전성 및 기능 보장 차원에서 에어백 인플레이터와 시트 스위치 등 다양한 차량 구성 요소 검사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는 조기에 문제를 파악하고 보다 적극적인 접근 방식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고객 안전 보장에 초점을 맞춰 세계적 수준의 안전 조직을 강화는 것은 물론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벤자민 미하일리신(Ben Michajlyszyn) STIL 안전 테스트 총괄은 "니콘 X-레이 CT 시스템은 몇 주가 걸려 얻을 수 있는 데이터를 한 번에 제공한다"며 "최첨단 기술을 통해 자동차 안전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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