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2031년 100조원 돌파

시장조사업체 '베리파이드 마켓 리서치' 조사
연평균 성장률 5.83%…전기·자율주행차 보급 효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연평균 5% 이상 성장해 2031년 10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발달해서다. 독일 인피니언과 네덜란드 NXP 등 차량용 반도체 선도 기업들의 수혜가 전망된다. 


3일 시장조사업체 '베리파이드 마켓 리서치(Verif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2024년 548억5000만 달러(약 75조원)에서 2031년 828억2000만 달러(약 110조원)로 연평균 5.83% 성장한다. 


성장 배경에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보급이 있다. 차량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고성능 반도체가 필요하다. 내연기관차 1대에 필요한 반도체 수가 600~700개라면 전기차는 1600개, 자율주행차는 30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IoT 기술의 적용도 반도체 수요 증가의 원인이다. 센서과 각종 통신 기기 등을 연결해 원격 제어와 진단, 위험 경고, 교통 정보 제공 등이 가능한 커넥티드카 니즈가 커지며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다. 

 

차량용 반도체는 전체 반도체 수요처 중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의 조사 결과, 지난해 최종 사용처 별 점유율(매출 기준)이 증가한 곳은 차량용과 통신이 유일했다. 차량용 반도체 비중은 2022년 14%에서 2023년 17%로 증가했다. 전체 수요처 중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커지며 인피니언과 NXP 등 글로벌 기업들이 호재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인피니언과 NXP를 비롯해 스위스 ST마이크로, 일본 르네사스,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5개 기업이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2019년 약 38%에서 2022년 49%로 10%포인트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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