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에 K푸드 출사표…유바이 입점

비비고 만두·양념치킨·김스낵·볶음밥 등 판매
한류 열풍 힘입어 오세아니아 K푸드 시장 확대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대표 K푸드 브랜드 '비비고'를 솔로몬제도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시키고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호주에 이어 솔로몬제도를 겨냥한 비비고 마케팅을 강화하며 오세아니아 시장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솔로몬제도는 호주에서 북동쪽으로 2000km가량 떨어진 남태평양에 자리한 국가다. 

 

5일 글로벌 온라인쇼핑몰 유바이(Ubuy)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유바이 솔로몬제도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닭고기&야채 미니완탕·돼지고기&야채 찐만두·돼지고기&야채 군만두 등 만두류, 미역국·삼계탕·버섯육개장 등 국·탕·찌개류, 쌈장·된장·고추장 등 장류, 양념치킨, 김스낵, 볶음밥을 비롯한 다양한 비비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선정한 만두, 양념치킨, 즉석밥(가공밥) 등의 비비고 글로벌 전략제품(GSP)을 내세워 호주에 이어 솔로몬제도 K푸드 수요 선점에 나서며 확대되고 있는 오세아니아 K푸드 시장 내 입지 강화에 주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호주에 현지에서 생산된 돈육을 활용해 만든 돼지고기 찐만두·김치찐만두 등을 선보였다.<본보 2024년 3월 20일 참고 "현지 입맛 잡아라"…CJ제일제당 비비고, 호주산 돈육 만두 론칭> 
 
앞서 지난해 11월 호주 대형 편의점 이지마트(EzyMart)에 비비고에 입점해 비비고 떡볶이, 김스낵, 햇반, 햇반 컵반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지마트는 호주 전역에서 4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 울워스(Woolworths)가 현지에서 운영하는 1000여개 매장에 입점한 데 이어 현지 유통망을 확대했다. 

 

호주와 솔로몬제도 등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K팝 등의 인기에 힘입어 K푸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결과 지난 2022년 대(對) 오세아니아 농식품수출 규모는 2억6427만달러(약 36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1% 늘어난 수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지난해 9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3 호주 식품박람회'(2023 Fine Food Australia)에 참가해 2000만달러(약 270억원)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23개 수출업체·지자체와 협력해 조성한 한국관을 찾는 호주, 뉴질랜드 출신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황인재 코트라 호주 시드니무역관은 "식재료 연구 기업 케리(Kerry)사의 2024년 전 세계 맛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에서 작년 한 해 가장 급부상한 음식 20개에 불고기와 김치, 흑마늘이 포함돼 한국음식의 높은 인기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음식이 주목받는 것은 새로운 맛과 경험에 대한 호주인들의 열린 자세를 나타내며, 이는 글로벌 식품 시장에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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