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호, 메탄올 추진 컨선 4척 수주 임박…'1조원↑' 규모 의향서 체결

대만 완하이라인, '최대 20척' 메탄올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발주
HD현대삼호와 8700TEU급 메탄올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4척 LOI 서명 
대만 CSBC와는 옵션 포함 16척 LOI 체결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삼호가 대만 해운선사 완하이라인(이하 완하이)로부터 8700TEU급 메탄올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할 전망이다. 완하이는 HD현대삼호와 대만 CSBC 조선소에 최대 24척의 메탄올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을 발주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삼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완하이와 8700TEU급 메탄올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4척에 신조 건조를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LOI는 정식 발주 전 단계로 최종 계약으로 이어진다. 

 

완하이가 주문한 선박의 가격은 척당 1억1350만 달러(약 1550억원)에서 1억3341만 달러(약 1820억원)로 책정될 예정이다. 4척의 총 거래 금액은 4억5400만 달러(약 6200억원)에서 5억2164만 달러(약 7120억원)로 추정된다. 

 

선박은 HD현대삼호 전남 영암 작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는 지난 2013년 수주한 5만톤(t)급 메탄올 추진 PC선을 시작으로 2021년 8월 세계 최초로 메탄올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등 대체 연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같은 날 완하이는 CSBC와 800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2척에 대한 LOI를 체결했다. 역시 거래에는 4척의 구매 옵션이 포함돼 있다. 

 

완하이가 이중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의 연료로 메탄올을 선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덴마크 선사 머스크, 일본 선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 대만 에버그린 마린 등에 뒤이어 청정 대체 연료로 메탄올을 선택했다. <본보 2023년 10월 5일 참고 '2조4000억원' 일본發 컨선 몰려온다…HD현대·삼성중공업 '물 밑' 협상>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완하이는 현재 123척의 선박에 51만4173TEU의 용량을 갖춰 선복량 기준 11위를 차지한다. LOI 체결 전까지 6만6052TEU의 8척을 주문했다. 완하이는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선대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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