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한정판 '진차’ 日 선봬…소주 칵테일 라인업 강화

“시장 반응 살핀 뒤 공식 출시 검토”
진로 소주·차(茶) 조합한 RTD칵테일
'쇼와 스낵바' 레트로 트렌드 겨냥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가 일본에 진로 소주 기반 칵테일 '진차'(JINCHA)를 출시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젊은 일본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쇼와 스낵바' 레트로 트렌드에 대응한 마케팅을 펼치며 현지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는 22일 일본에 진로 소주와 다양한 차(茶)를 조합해 개발한 RTD(Ready To Drink·즉석음용) 칵테일 제품 진차를 론칭했다. 일본 크라우드 펀딩 기반 테스트 마케팅 플랫폼 마쿠아케(Makuake)를 통해 한정된 수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 반응을 모니터링한 뒤 진차를 공식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녹차와 레몬그라스의 상쾌한 맛을 강조한 진차 녹차와 레몬그라스 △은은한 단맛과 이국적 풍미가 특징인 진차 루이보스와 계피 △상쾌한 유자와 산초의 청량한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진차 유자와 산초소다 등 진차 3종을 준비했다. 플레이버 시럽 등을 첨가하지 않고 허브 등으로 맛을 내 깔끔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하이트진로의 설명이다. 

 

하이트진로는 일본 2030세대 사이에서 과거 쇼와(1926년부터 1989년까지의 일본 연호) 시대에 유행했던 스낵바 문화가 다시 인기를 끄는 것을 감안해 진차 칵테일을 개발해 선보인다고 전했다. 스낵바는 주로 여성 종업원들이 손님들에게 츄하이, 하이볼 등 칵테일을 비롯한 다양한 주류를 판매하는 업태의 주점을 의미한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소주를 활용해 개발한 다양한 칵테일을 선보이며 현지 주류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8월 일본 푸드기업 섹센 에이트(Section Eight)와 협력해 참이슬과 에너지드링크 레드불을 조합한 칵테일 '차미불'을 선보였다. 현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했다.<본보 2023년 11월 26일 참고 '참이슬X레드불' 일본 대박 예감…여름 공동 프로모션 이후 인기 이어져> 


하이트진로는 "'밤의 스낵바'를 콘셉트로 개발한, 차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칵테일 진차를 선보인다"면서 "간단하게 맛있는 칵테일을 마시고 싶은 분, 하이볼이 아닌 새로운 칵테일을 맛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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