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웨빙, 인도네시아에 신규 인프라 투자...동남아 현지 생산 확대

바탕산업단지와 사업 확장 위한 투자 증서 서명
베트남 이어 인니까지 동남아 현지 생산 확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웨빙 전문 기업 '동아웨빙'이 인도네시아에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베트남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전략기지로, 동남아시아 현지 생산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 

 

22일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에 위치한 바탕산업단지(KITB)에 따르면 동아웨빙과 KITB는 지난 7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제조 박람회(VME)’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웨빙은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증서에 서명했다. 

 

인드리 셉타 레스파티 KITB 마케팅·개발 디렉터는 공식 성명을 통해 "동아 웨빙과 파트너십을 맺어 바탕에서 협력과 혁신을 위한 큰 기회를 열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상당한 경제 성장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최고의 투자처로서 KITB의 입지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동아웨빙은 1983년 설립된 국내 웨빙 제조사다. 웨빙은 튼튼한 직물로 만들어진 띠을 말한다. 아웃도어 백팩, 가방 혹은 가구 산업 안전장치 등에 끈으로 활용된다. 경기도 평택에 본사가 위치한다. 해외의 경우 베트남 롱안에 현지 2개 법인 ‘동아 비나’와 ‘동아 사이공’을 두고 있다. 

 

평택과 베트남에 연간 4000톤(t) 규모 원사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1000여 가지의 다양한 컬러디자인과 친환경 소재 등을 자체 개발했다. 고객에게 맞춤으로 제품을 직접 제직해 전 세계에 공급한다. 세계 유명 브랜드 수출품 제조사가 주요 고객사다. 

 

동아웨빙이 인도네시아를 새로운 해외 생산기지로 낙점한 것은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저렴한 노동력, 정부 인센티브 등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KITB는 4300헥타르 규모 부지에 들어선 대규모 산업단지로, 전력·교통망 등이 우수하다. KCC글라스 공장이 완공을 앞두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을 주축으로 한 ‘LG 컨소시엄’의 양극재 공장도 KITB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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