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태국투자청과 회동…현지 '동물사료 원료' 투자 추진

나릿 테르드스테라숙디 BOI 사무총장과 논의
CJ제일제당, 태국 정부 정책에 협조 의향 표시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나릿 테르드스테라숙디(Narit Therdsteerasukdi) 태국투자청(BOI) 사무총장을 만나 동물사료,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분야 투자·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태국 정부와의 협력을 토대로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태국 정부에 따르면 나릿 테르드스테라숙디 사무총장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한-태국 투자 협력 포럼'에 참석해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고위 관계자들과 만났다. 나릿 테르드스테라숙디 사무총장의 이번 방한은 태국에 대한 국내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측은 동물 사료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태국 정부가 관련 규제 개선 등을 추진해 보다 지속가능한 동물 사료 생산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유럽 등 전세계로 태국 육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 부문은 태국 정부의 관련 정책에 협조하는 한편, 동물 사료 원료 분야에 대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태국 자회사 CJ 바이오 APAC(CJ BIO APAC)을 통해 현지에서 식품 및 사료첨가제 도매 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태국은 호주와 함께 CJ제일제당 바이오·식품 사업 부문 주요 원료인 원당의 주요 원산지이기도 하다. 

 

또 태국 투자청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은 CJ제일제당이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전개하고 있는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분야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태국 투자청은 사탕수수, 카사바(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고구마 같은 뿌리작물) 등 관련 원료 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의 투자를 요청했다. 

 

CJ그룹 측은 "자회사인 CJ BIO가 동물사료 분유 규정 개선을 위해 정부와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에 설치한 전용 생산라인에서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 양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5월 aPHA 소재 'PHACT A1000P'에 이어 지난 1월 scPHA 소재 'PHACT S1000P'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식품접촉물질(FSC·Food Contact Subtances) 승인을 획득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본보 2024년 1월 31일 참고 [단독] CJ제일제당, 친환경 소재 PHA 美 FDA 두번째 승인…북미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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