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G모빌리티, 첫 플리마케팅 시도…곽정현 부문장 감성 경영 '신호탄'

구독자 185만 명 '때껄룩'과 협업, 액티언 전용 플레이리스트 제작
곽 부문장, 액티언 대표 얼굴 데뷔 이후 마케팅 전략 대대적 변화
액티언 흥행 여부 차기 경영권 승계 영향, 첫 번째 시험대 통과 관심

 

[더구루=윤진웅 기자] KG모빌리티가 사상 처음으로 플리마케팅에 손을 뻗었다. 브랜드 1호차인 액티언의 출시에 맞춰 마케팅 전략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액티언의 대표 얼굴로 데뷔한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이 '감성 경영'을 앞세워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이다. 기존 쌍용자동차의 투박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30일 더구루 취재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지난 20일 액티언 공식 출시일에 맞춰 플리마케팅을 시작했다. 구독자 185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음악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채널 '때껄룩ᴛᴀᴋᴇ ᴀ ʟᴏᴏᴋ'과 협업해 액티언 전용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였다.

 

플리마케팅은 플레이스리스트(Playlist)와 마케팅(Marketing)의 합성어이다. 음악이나 동영상 등 미디어 플레이리스트로 광고하는 마케팅 방법을 말한다. 브랜드 정체성이나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무엇보다 KG모빌리티는 선곡에 특별히 더 신경 썼다. 액티언 모델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액티언의 도시적이면서도 파워풀한 감성을 전달하고자 세련된 감성과 그루브한 리듬을 담은 특별한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했다.

 

해당 플레이리스트를 경험한 구독자들은 KG모빌리티의 이러한 시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액티언을 여기서 볼 줄은 몰랐는데,,", "차 광고를 음악 플레이 리스트 뽑아주는 채널에 맡기다니 좀 새롭네" 등 해당 플레이리스트 댓글창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KG모빌리티가 플리마케팅을 시도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사실이다.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의 감성 경영이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곽재선 회장의 장남인 곽 부문장은 액티언 출시와 함께 공식 석상에 데뷔한 인물이다. 브랜드 출범 후 실질적인 첫 신차의 '얼굴'로서 액티언의 성공과 앞으로의 전략을 책임져야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무엇보다 1982년생인 곽 부문장은 MZ세대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토대로 그간 KG모빌리티에서는 볼 수 없던 젊고 감각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곽 부문장의 이러한 감성 경영은 지난 KG모빌리티 전략 방향성 발표를 통해 한차례 예고되기도 했다. 당시 곽 부문장은 "액티언은 현실적인 활용성과 창의적인 생산을 결합해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찾는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브랜드 전략 '실용적 창의성'의 첫 차"라며 "기존의 강점인 안전함에 새로운 가치인 즐거움을 더해 고객과 구성원의 즐거움을 지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곽 부문장에 있어 액티언이 갖는 의미도 크다. 액티언은 KG모빌리티가 쌍용자동차에서 이름을 바꿔단 이후 처음으로 주도해 개발된 첫 차이면서 향후 브랜드 전략을 결정 지을 모델이다. 결정적으로 액티언의 흥행 여부는 차기 경영권 승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경영 수업에 돌입한 곽 부문장이 사업전략이라는 영역을 통해 경영 능력을 입증하고 첫 시험대를 통과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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