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페드로 시장 현대차 공장 방문, 산업 단지 구심점 역할 조명

사실상 산업 지구 개발 현황 보고 자리
현지 브랜드 이미지·인지도 제고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브라질 내 존재감이 지속해서 커지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공장이 현지 일자리 창출 확대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는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로 이어지며 현지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브라질 부사장, 상페드로 시장과 산업 지구 개발 논의…현대차 역할 '조명'

 

15일 업계에 따르면 리카르도 마틴스(Ricardo Martins) 현대차 브라질 부사장은 지난 3일 티아고 실바(Thiago Silva) 상페드로(São Pedro) 시장과 만나 '상페드로 산업 지구 개발 및 투자'를 주제로 논의했다. 티아고 실바 시장이 직접 상파울루 피라시카바 공장을 방문했다. 사실상 산업 지구 개발 현황을 전달하면서 구심점 역할을 해준 현대차에 고마움을 전하는 자리였다.

 

티아고 실바 시장은 이날 상페드로 산업 지구 성장세를 강조하면서 "현재 산업 지구 안에 14개 업체가 있고 이들 대부분 현대차에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소득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꾸준하게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현재 500개 이상 직접 일자리가 창출됐다는 설명이다. 이들 일자리를 통한 산업 지구 내 종사자는 550여 명으로 오는 2028년에는 일자리가 1103개까지 늘어나며 종사자 수가 4만8727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티아고 시장은 상페드로 산업 지구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산업 지구 안에는 더 많은 회사들이 진출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며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투입된 투자 금액만 2억400만 헤알(한화 약 488억 원)에 달하는데다 2028년까지 3000만 헤알(약 71억 원)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리카르도 현대차 브라질 부사장은 "우리는 상페드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 인프라 개선은 현지 차량을 생산하는 데 매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 생산 효율성 지속 증가…지난해 역대 최단 기간 200만 대 돌파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지난 2012년부터 가동 중이다. 상파울루 피라시카바에 위치해 있으며 연 생산능력은 21만대, 근무인원은 2500여명, 면적은 축구장 184배 크기인 139만㎡ 규모다. 지난 2021년부터는 반도체 수급난 여파에서도 점차 벗어나며 같은해 3·4분기 기준 현지공장 가동률이 97.3%까지 상승했고 작년 18만7891대를 생산했다. 브라질 내수 물량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중남미의 거점 역할 맡아 인근 지역 수출도 맡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단 기간 200만 대 돌파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최초 공장을 가동한 지 11년 만이다. 출하 상황을 고려한 재고 조절 차원에서 교대 근무를 조절하는 등 유연한 대처를 토대로 셧다운 없이 가동 활용도를 높인 데 따른 성과이다. 특히 해당 기록은 브라질 내 자동차 공장 중 역대 최단 기간 200만대 돌파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기준 기준 최다 생산 모델은 현지 전략형 모델인 HB20이며 160만대가량 생산됐다. 이어 크레타가 40만 대로 나머지 생산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 2종 모델은 대부분 내수 판매로 이뤄지며 2019년 7위 수준이었던 현대차 브라질 시장 점유율 순위를 지난해 4위까지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대적으로 수출은 미미하다. 3% 수준인 6만여대 정도가 인접 국가인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멕시코, 파라과이, 우루과이로 공급됐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브라질에 55억 헤알(약 1조4806억 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 등 전동화 차량을 브라질 시장에 투입한다. 그린 모빌리티 혁신 프로그램 대응의 하나로 브라질 현지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FFV(혼합연료차량) 전용 파워트레인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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